계속되는 치약 논쟁 … 여·야 의원 한목소리 식약처 질타
계속되는 치약 논쟁 … 여·야 의원 한목소리 식약처 질타
실제 유통 치약 준비 … 식약처장 “안전성 문제없다”
  • 이순호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10.07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일 진행된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 모두가 문제삼은 사안은 최근 이슈가 되고있는 치약이었다. 여·야 모두 실제 유통중인 치약을 준비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먼저 김용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어린이 치약에 함유벤 파라벤을 문제삼았다. 치약을 삼킬 가능성이 많은 어린이들의 경우에도 어른과 동일한 0.2%의 파라벤 함유 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0.01%가 기준인 구강티슈에 비해 20배가 높은 수치이다.

김 의원은 실제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어린이용 치약을 보여주며 사안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 김용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어린이용 치약의 파라벤 함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 의원은 “어린이용 치약은 딸기맛, 포도맛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맛을 내고 달기 때문에 아이들은 치약을 삼키는 경우가 많다”며 업체들도 치약을 삼켜도 괜찮다는 전제 하에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구강티슈에 비해 20배가 높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라벤은 치약뿐 아니라 화장품, 파우더 등에도 쓰이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파라벤을 접하는 경로가 다양하다”며 “어린이 치약에 대한 별도 규정을 두든지 파라벤을 사용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실제 유통되는 치약의 트리클로산 성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도 자신이 준비한 치약을 보여주며 치약에 함유된 트리클로산은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관리기준도 없는데 트리클로산에 대한 안전성, 유효성 검사를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며 “식약처가 자체적으로 검증기준으로 삼는 0.3%도 화장품 관리기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 성분의 유해성에 대한 신속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성분 표기마저도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여·야 의원들이 치약에 함유된 파라벤·트리클로산 관리기준을 문제 삼자 정승 식약처장은 “다음해 재평가는 하겠다. 하지만 현재에도 우리나라에서 관리하고 있는 기준은 세계적 기준인 0.4%에 비해 매우 엄격해 안전하다”며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