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첫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가운데, 미국 보건당국이 에볼라 예방·치료와 관련한 허위·과장 광고 단속에 들어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들은 4일(현지시간) FDA(미국 식품의약국)가 에볼라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고 과대 선전하는 업체에 대한 단속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는 에볼라 우려가 확산되자,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에볼라 예방·치료와 관련한 소문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업체들은 자사 제품이 에볼라 예방·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홍보를 해 논란이 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업체가 ‘나노 실버’라고 불리는 방향유(芳香油) 제조업체다. 이들 업체는 자사의 나노 실버가 에볼라를 예방·치료하는 것은 물론 관절염, 자폐증, 암 치료에도 효능이 있는 것처럼 노골적인 광고를 실어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FDA는 이들 업체에 과장광고 금지 경고서한을 보내고 소비자들에게 과대·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말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FDA는 “문제의 업체들은 제약회사가 아닐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만들어진 제품은 FDA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