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벨케이드(성분명: bortezomib)가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lupus'에도 치료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벨케이드는 세포분열 조절 단백질을 분해하는 '프로테아좀Proteasome'의 활성을 가역적으로 억제함으로써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최초의 항암제이다.
독일 뉘렌베르크대학 라인하르트 폴 박사는 9일 '네이처메디신'에 발표한 논문에서 루프스에 걸린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벨케이드를 투여했더니 쥐의 생존률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폴박사는 골수에서 악성증식을 일으켜 자가항체와 생존률의 현저한 감소를 가져오는 혈장세포가 제거됐으며 다른 세포에 영향을 미치는 부작용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사는 "프로테아좀 억제제는 자가항체들에 의해 생기는 고질적 인간질환에 매우 유익하다. 이것은 혈장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해 준다"고 말했다.
세포 내 프로테아좀의 활동이 억제되면 정상세포는 일시적으로 프로테아좀의 활성이 억제되더라도 세포분열 능력을 회복하는데 반해 암 세포들은 프로테아좀의 활성이 잠시라도 억제되면 곧바로 사멸과정에 들어가 암세포의 자연스런 죽음을 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