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확진 환자가 미국에서도 처음으로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30일(현지시간) 댈러스의 텍사스건강장로병원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와 유사한 증세로 검사를 받은 한 환자가 에볼라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국인 의사 등이 라이베리아 등에서 의료지원 활동을 하다가 에볼라에 감염돼 미국으로 후송된 적은 있지만, 미국내에서 에볼라 감염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번 미국 발병사례는 에볼라가 창궐하는 서아프리카 5개국 이외의 국가에서 나온 첫 사례이기도 하다.
이 환자는 최근 라이베리아에 여행을 갔다가 이 병에 걸린 사실을 모르고 귀국한 채 텍사스 지역으로 갔다가 에볼라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볼라 증상은 통상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나서 짧게는 이틀에서 길게는 21일이 지나야 나타난다.
이 환자는 지난 9월 20일 미국에 도착한 지 엿새가 지나서야 처음으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같은 비행기에 탔던 승객이나 그와 접촉한 가족 등 일부가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