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과일, 야채, 차(茶)가 흡연으로 인한 폐암환자들에게 ‘3대 효자식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앤젤레스 소재 캘리포니아 대학(UCLA) 존슨 암센터의 장줘펑 박사는 의학 전문지 '암' 6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과일이나 야채, 차같은 것을 섭취하면 끽연자들의 폐암 발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박사는 폐암환자 558명과 건강한 사람 8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 항산화물질인 플라보노이드가 많이 들어있는 과일과 채소를 많은 먹은 흡연자가 그렇지 않은 흡연자에 비해 폐암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장박사는 폐암환자의 90%가 흡연으로 인한 것이라며 플라보노이드 중에서도 딸기, 녹차, 홍차 등에 들어있는 카테친과 싹눈양배추, 사과에 많은 캠퍼롤및 콩, 마늘, 사과에 함유된 케르세틴이 폐암위험을 낮추는 데 특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플라보노이드는 종양의 성장과 확산을 진행시키는 신생혈관 진전을 억제하고 종양세포들에 대해 비정상세포가 저절로 죽게 프로그래밍되어 있는 세포사멸을 유도하여 페암을 예방하고 암세포의 성장을 중지시켜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장박사는 또 플라보이드의 산화작용이 담배로 인한 DNA의 손상을 막아주는 것으로 추정되며 방광이나 뇌, 목, 신장암등 담배와 관련이 있는 암에도 플라보이드가 효과가 있는지는 더 연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플라보노이드는 동물에는 비교적 적고 식물의 잎·꽃·뿌리·열매·줄기 등에 많이 들어 있다. 특히 건조된 녹차잎의 경우 플라보노이드가 녹차잎 무게의 30% 정도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균·항암·항바이러스·항알레르기 및 항염증 활성을 지니며 독성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모든 질병의 원인이 되는 생체 내 산화작용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플라보노이드계 물질의 개발 및 활용에 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