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가을날씨 피부 건강 ‘빨간불’
쌀쌀한 가을날씨 피부 건강 ‘빨간불’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9.15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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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던 여름 열기가 물러나고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불어온다.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고민이 늘어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건선, 건성습진 등의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다.

피부는 기온과 습도에 매우 민감해, 기온이 낮아지고 습도가 줄어들어 땀 분비가 적어지는 이맘때가 되면 피부 질환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드러낼 수 없는 고통, 건선

건선은 습도가 낮아지고 일조량이 줄어드는 가을, 겨울철에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건선은 경계가 분명한 은백색의 인설(각질)로 덮여 있는 홍반성 피부 병변이 특징인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주로 자극을 많이 받는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등에 자주 발생한다.

건선은 피부 발진과 각질이 일어나며 염증 부위에 열감이 느껴지고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건선 환자들은 증상뿐만 아니라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붉은 반점과 각질이 일어나 대외 활동이 자유롭지 못하게 되면서 자칫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을 겪을 수 있다.

특히 건선은 사회생활이 활발한 30~50대에서 많이 발병하고 있다는 점에서 질환의 심각성을 더한다. 또한 여타 피부질환과 오인하기 쉬워 증상을 방치하거나 적절치 않은 자가 치료를 시행해 질환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건선이 의심되면 조기에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을철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습도 유지가 중요하다. 가습기 등을 이용해 실내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주고, 목욕 시에는 무리하게 각질을 제거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극이 적은 보습제를 발라 주어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하며 과도한 스트레스와 면역체계의 기능 저하는 건선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건선

건성습진, 가을 찬바람에 쩍쩍 갈라지는 피부

쌀쌀한 가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살갗이 트면서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가을철 많이 발병하는 건성습진은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에 의해 피부 표면의 수분이 소실되면서 발생한다.

또 뜨거운 물에서 세정력이 강한 비누로 자주 목욕하는 경우 피부를 보호하는 지방 성분이 없어져 수분 증발이 심해지거나, 피부 노화로 지방 성분의 생산 능력이 감소하는 경우 발병할 수 있다.

건성습진은 피부가 갈라지고 각질이 일어나며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증상이 심화되면 습진의 형태로 진행되며 보통 팔, 손등, 정강이 부위에 많이 발생한다.

건성습진에는 피부표면의 보습이 관건이다. 보습제를 발라 주어 피부에 적절한 수분과 유분을 유지해 주어야 한다. 목욕이나 샤워 시에는 피부 표면을 거칠게 문지르지 말고, 비누의 사용을 줄이거나 저자극성 비누를 사용해야 한다. 난방 등으로 실내가 건조한 경우에는 가습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변지연 이대목동병원 피부과 교수는 “가을철 건조하고 쌀쌀한 날씨는 피부 건강에 적과 같다. 피부 표피층에서 수분이 극감하면서 건선, 건성습진 등 각종 피부질환이 유발되거나 증상이 악화된다”며 “피부질환은 초기 증상으로 자가진단하기가 까다롭다. 만약 가을철 발진, 각질, 가려움증이 심하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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