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인근 오피스텔이 투자자들의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병원 근무자 수요는 물론 단기 임대를 찾는 의료 관광객 수요도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대형 병원 인근 오피스텔 수익률은 다른 곳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
대형병원 인근 오피스텔은 병원 근무 형태상 병원 인근에 주거지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임차인을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한류 의료 관광 열풍과 함께 찾아오는 외국인 환자들이 붐비면서 단기 임대 수요도 급속히 늘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0월 개원한 화성시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인근에 위치한 리치안, 석진파아란, 이너스매스플래티눔, 프리언스 등의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 수익률은 6.7~7.7% 선으로 경기도 지역의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6.12%) 보다 높다.
이같이 높은 수익률에 힘입어 대형병원 인근 신규 오피스텔 공급에도 덩달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오피스텔이 현대산업개발이 오는 9월 중순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B8-2,3블록에서 분양하는 ‘마곡 아이파크’ 오피스텔이다.
이 오피스텔 인근에는 첨단 시설을 갖춘 1000병상 규모의 이화여대의료원이 2017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화여대의료원은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며 전체 규모는 제2부속병원 연면적 26만4000㎡, 의과대학 연면적 6만6000㎡ 규모로 건립된다.
오피스텔은 전용 23~36㎡ 총 468실 규모로 원룸형 396실과 투룸형 72실로 구성되며 5호선 발산역과 가깝고, 올림픽대로와 공항대로 등 광역 교통망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 주변으로는 엔씨(NC)백화점,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KBS 스포츠월드 등이 있다.
금강주택이 오는 9월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에서 분양예정인 ‘개금역 금강펜테리움 더 스퀘어’ 인근에는 820병상 규모의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이 단지는 지하5~지상39층, 4개동 규모로 오피스텔 59실(전용 23㎡, 43㎡)와 아파트 620가구(전용 74㎡, 84㎡)로 구성된다. 부산지하철 2호선 개금역이 사업지와 바로 맞닿아 있으며 개금골목시장과 홈플러스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직주근접성이 높고,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GS건설은 오는 11월 서울 종로구 교남동일대 돈의문뉴타운1구역을 재개발한 ‘경희궁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10~21층 30개동 규모에 오피스텔 118실과 아파트 2415가구(일반 1040가구)가 분양된다.
이 오피스텔은 강북삼성병원, 서울적십자병원 등 종합병원과 가까우며 서울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3호선 독립문역을 이용해 시청, 광화문 등 도심 중심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다.
신한건설이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서 분양중인 ‘은평 신한 헤스티아’는 오는 2018년 완공예정인 800병상 규모의 카톨릭성모병원앞 대로변에 위치한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 23~26㎡ 총 456실로 지하 1~2층에 대형사우나가 예정돼 있고 1~2층은 일반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세대내에는 천장형 시스템에어컨, 빌트인 냉장·냉동고, 전기2구쿡탑, 전자레인지, 드럼세탁기 등이 갖춰진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대형병원 주변 오피스텔은 기본 수요가 안정적이라는 게 최대 장점”이라며 “향후 분양하는 물량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