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로 이전한 복지부 공무원들이 올해 상반기 서울·과천 청사 등을 오가며 사용한 출장비용은 총 7억여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17일 국무조정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복지부 공무원들이 지출한 출장비용은 정확히 7억298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상당 부분은 서울과 과천 청사, 국회 등을 오가는데 지출된 비용이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복지부 공무원들이 올해 지출하는 출장비는 총 15억여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에 위치한 13곳 중앙행정기관 공무원들이 지출한 상반기 출장비용은 총 75억6926만원이었다.
기관별로는 국토교통부가 9억712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지출해 가장 많았고, 이어 환경부(8억8815만원), 보건복지부(7억2985만원) 순이었다.
화상회의실 무용지물
한편, 정부는 원거리 출장에 따른 행정 비효율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종청사에만 23곳에 화상회의실을 마련했으나 이용실적은 미미한 수준이다. 해당 기간 세종과 과천청사 간 화상회의 실적은 전무했으며, 서울청사에 대해서만 기관당 월평균 0.8회의 화상회의가 열린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안전행정부는 기관별로 화상회의의 필요성을 적극 안내하는 동시에 실제 활용을 독려하고, 서울·과천·세종 청사 간 화상회의시스템을 확대 설치해야 한다”며 “서면보고 등을 적극 추진하도록 해 기존 행정처리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의사결정을 분권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