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커넥트, 공시의무 자료도 제출 거부”
“헬스커넥트, 공시의무 자료도 제출 거부”
박주선 새정치 의원 “서울대병원이 의료영리화 비판 자초”
  • 이우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7.3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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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출처=박주선 의원 홈페이지>

서울대학교병원과 SK텔레콤(SKT)의 합작회사인 헬스커넥트가 공시의무가 있는 자료까지 제출을 거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은 30일 “헬스커넥트가 재무제표 등의 자료 국회 제출을 거부했다”며 “공시된 자료조차 제출 거부하는 서울대병원은 의료영리화에 대한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지난 7월 18일 헬스커넥트 측에 재무제표와 영업보고서 등 회사에 대한 기초적 자료와 전환사채 발행현황, 주식처분현황, 서울대병원-SKT간 업무협약서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서울대병원은 23일 ‘SK텔레콤과 헬스커넥트가 동의하지 않아 기업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출할 수 없다’며 제출을 거부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이 입수한 공문에는 SKT가 서울대병원에 ‘(박 의원이 요청한 자료는) 당사가 중요하게 취급하는 영업비밀이 다수 포함돼 있어 외부 공개가 어렵다’는 내용이 실려있다.

▲ SK텔레콤이 23일 서울대병원에 발송한 공문.

박 의원은 “서울대병원이 자료제출을 거부한 재무제표나 영업보고서 등은 일반에 공시된 자료로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감사보고서에 그대로 수록된 자료”라며 “공시의무가 있는 자료조차 영업비밀이라며 거부하는 서울대병원의 밀행주의는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또한 “SKT라는 사기업을 핑계로 한 서울대병원의 자료제출 거부행태는, 헬스커넥트가 ‘의료영리화’를 위해 설립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헬스커넥트의 경영 실적 역시 문제 삼았다.

헬스커넥트의 연간 매출액은 2012년 약 4억 원에서 2013년 24억원으로 늘었으나, 이는 서울대병원에서 올린 매출 11억1592만원과 SKT에서 올린 매출 11억4434만원 등 대부분이 출자회사와의 거래에 의존해 발생됐다는 것이다.

또한 헬스커넥트의 기업 자본금은 순손실로 인해 2013년 말 기준 102억원으로, 첫 자본금인 200억원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박 의원 측은 설명했다

감사를 맡은 삼정회계법인은 “헬스커넥트는 현재 연간 영업손실에 못 미치는 유동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회사의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중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대병원과 SKT는 지난 2011년 12월 각각 100억 원 상당의 현물과 현금 100억 원을 투자해 ㈜헬스커넥트를 설립했다. 그러나 헬스커넥트가 영리 목적 성격의 자회사라는 점 때문에 의료법상 위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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