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노바티스의 골전이 치료제 조메타(성분: 졸레드론산)에 대한 새로운 임상결과, 호르몬에 민감한 폐경 전 조기유방암 환자에게서 직접적인 유의한 항암효과가 입증됐다.
지난 5월 30일부터 시카고에서 열린 제 44차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 본회에서 오스트리아 유방암 및 대장암 연구그룹(ABCSG :Austrian Breast & Colorectal Cancer Study Group)의 연구자들이 발표한 이 임상연구결과에 의하면, 수술 후 호르몬요법과 함께 조메타를 병용투여 했을 때, 암 재발 및 사망 위험도가 호르몬 단독 요법 시보다 36% 감소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의과 대학 교수이자 주연구자인 마이클 그난트 (Michael Gnant,) 박사는 “이 연구는 조메타가 항암치료에 유의한 효과가 있다는 점을 입증한 최초의 대규모 임상연구로 종양 전문의들은 호르몬에 민감한 폐경 전 조기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표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50만명의 여성들이 암의 재발 및 전이에 의해 사망한다고 보고됐다. 유방암 발생률 역시 최근 몇 십 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노바티스본사 항암제 사업부 회장 겸 CEO 데이비드 엡스타인 박사는 “이런 임상연구들은 암재발을 예방하기 원하는 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획기적인 성과라고 볼 수 있다”면서 “노바티스는 약 2만여 명의 환자들이 참여하는 10개의 대규모 임상프로그램을 통해 조메타의 직접적인 항암치료효과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며 향후 2~3년 내에 추가 결과들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메타는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계열의 정맥주사제로, 뼈에 발병하는 진행성 악성 종양 환자들에게서 골 관련 합병증 및 증상들 (병리적 골절, 척추 압박, 뼈에 대한 방사선 조사 혹은 수술, 혹은 종양 유발 과칼슘혈증)의 예방이나 지연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치료제이다.
조메타는 2002년 미FDA에서 다발성골수종 및 고형암의 골전이에 표준항암효과와 연계하여 사용하도록 승인 받았고, 지금까지 세계 30여 개국에서 암으로 인한 골 관련 합병증 치료에, 70여 개국에서 암으로 인한 과칼슘혈증 치료에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한국노바티스가 2001년 3월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