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아토피 환자 여름나기 팁
소아 아토피 환자 여름나기 팁
"엄마표 한약 드레싱 도움" … "크림보다는 유분이 적은 로션이 좋아"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7.18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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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기온과 습한 날씨의 여름.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는 가을로 건너뛰고 싶은 계절이다. 특히 여름에 심해지는 습열형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고통은 더욱 심하다.

습열형 아토피피부염은 증상이 주로 붉고, 붓고, 진물이 나는 아토피피부염을 말한다. 건조하고 갈라지고 인설이 심하게 발생하는 건조형 아토피피부염과는 증상이 다르다.

습열형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은 여름철의 높은 온도와 습한 날씨 때문에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나빠질 뿐 아니라 가려움도 심해진다. 특히 100만 명이 넘는 아토피 환자 중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소아 아토피 환자의 경우 아토피 부위를 긁어서 상처가 생기기도 하고, 가려움을 참지 못해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아토피피부염을 가진 아이들이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증상이 나빠질 뿐만 아니라 아이가 더욱 예민해지고 성장에도 방해를 받는다. 이에 소아 아토피 자녀를 둔 부모들의 걱정과 근심 또한 깊어진다.

소아 아토피 환자를 위한 여름나기 팁을 윤영희 강동경희대병원 한방피부과 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알아보았다. <편집자 주>

피부 열감이 심한 아이에게는 한약 습포법이 도움

습포법(濕浦法)이란 오래전부터 사용되던 한의학의 치료법 중 하나로, 피부에 한약을 추출한 용액을 거즈에 적셔 덮어주는 것을 말한다.

최근에는 한약을 이용한 습윤 드레싱이라고도 한다. 아토피가 발생한 부위를 깨끗이 닦아준 후에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에서 처방받은 습포액(없을 경우에는 생리식염수)을 멸균 거즈에 적셔 10~15분 정도 올려두었다가 떼어내면 된다.

황백, 고삼, 산국 등 항염증, 해열 효과가 있는 한약을 이용한 습포법(한약 드레싱)은 밤잠을 설치는 아이들의 가려움과 아토피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빠른 효과를 줄 수 있으며, 하루에 2회 정도 습포법을 시행하면 아토피 피부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 (사진설명) 황백, 고삼, 산국 등의 한약재가 들어있는 습포액은 항염증과 해열 효과가 있다.

엄마표 한약 드레싱(습포법) 방법

준비물 : 멸균 거즈, 위생장갑, 습포액(없을 경우 생리식염수), 보습제

1. 피부를 깨끗이 닦아준다. 특히 아토피 병변 부위를 깨끗이 씻는다.
2. 미리 달여 놓은 한약 습포액으로 멸균 거즈를 적신다.
3. 거즈를 아토피 병변부에 10~15분 정도 올려두었다가 떼어낸다.
4. 거즈를 떼어낼 때에는 습포액을 충분히 적셔서 거즈를 떼어내는 과정에서
피부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한다.
5. 가려움과 열감이 내려앉은 부위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준다.


다음은 소아들의 아토피피부염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이다.

잠자기 전에 미지근한 물로 목욕

여름에는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하루에 2번 목욕을 해도 된다. 2번의 목욕 중 한번은 반드시 잠들기 1시간 전에 물 온도 32도 가량의 미지근한 물로 10분 정도 시행한다. 목욕 후에는 아토피피부염 전용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준다.

땀 흡수가 잘되는 여름용 면침구류 사용

목욕 후 보습제를 바른 후에는 면소재의 옷을 입고, 땀 흡수가 잘되는 여름용 면 침구류에서 재운다. 최근들어 여름용 쿨링 패드 등이 인기를 얻고 있지만, 땀 흡수가 안 되거나 너무 까슬까슬한 침구류는 아토피피부염 아이에게는 오히려 좋지 않다.

크림보다는 유분이 적은 로션

여름에도 보습은 겨울과 똑같이 중요하다. 특히 여름철에는 아토피피부염 전용 보습제 중에서도 크림 보다는 로션을 발라준다. 로션과 크림은 물과 오일의 비율에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피부가 건조하기 때문에 크림을 바르지만, 땀이 많고 습한 여름에는 크림보다 로션을 자주 발라주는 게 좋다. 다만 로션은 크림보다 유분이 적기 때문에, 적어도 하루에 3회 이상 충분히 발라준다.

소화기능을 좋게 하는 보리차와 더위를 식혀주는 국화차

보리차는 몸의 열을 내리면서도 소화기능을 좋게 하기 때문에 아토피피부염 아이가 수시로 마시기에 좋은 차이다. 또한 국화차는 더위를 식혀 준다. 국화는 예전부터 피부병 치료에 자주 쓰이는 한약재이다. 끓인 물을 식힌 후에 국화잎을 우려 하루에 한, 두잔 마시도록 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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