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건협)는 지난달 29일부터 7일까지 우리나라 대외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국별 민간단체지원사업인 미얀마 학생 건강관리사업을 위해 미얀마 양곤으로 제1차 보건의료사업단을 파견했다.
채종일 부회장(서울의대 교수)을 단장으로 한 이번 사업단은 현지 사업수행기관인 미얀마 중앙 보건부 산하 국립보건연구소(NHL) 기생충검사실에 검사장비 9대와 구충약품 37만6000정, 빈혈약품, 소모품 등을 제공했으며, 학교보건실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구급의약품 71set와 체력측정 장비 15대 등을 지원했다.
또 국립보건연구소(NHL)와 협력해 3개 사업지역(Hlaing-thar-yar, South Dagon, North Dagon) 10개 학교 학생 973명과 인근 지역주민 751명의 기생충 감염률을 조사한 결과, 학생의 29.2%, 지역주민의 22.0%가 회충과 편충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요충검사에서는 47.7%의 감염률을, 빈혈검사에서는 23.2%의 빈혈소견을 보였다.
사업단은 지난 2월 동일지역 81개 학교 7만3050명 학생들에게 구충약품을 투약했음에도 감염률이 높게 나타남에 따라, 이를 재감염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하고 철저한 개인위생 및 환경개선, 구충약품의 정기적인 복용 등 기생충질환예방 보건교육을 통한 건강생활실천을 권고했다.
사업단은 파견기간동안 사업비로 지원한 보건교육 포스터 1000부, 리플렛 1000장, 입간판 12개, 티셔츠 1200장을 활용해 사업대상지역 학교 학생 및 주민에게 기초 위생관리 및 기생충 예방․관리에 대한 보건교육을 실시했다.
사업종료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현지 학교 교사 및 사업관계자를 대상으로 한국의 기생충관리 현황 및 미얀마 학교 보건 등 기생충관리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한편 건협은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KOICA ODA 청년인턴을 파견, 국립보건연구소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토록 지원하고 있으며, 사업 종료 후에도 미얀마 초등학생이 기생충질환 및 빈혈관리를 통한 건강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에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