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루러기 질환 왜 여름철에 많나?
어루러기 질환 왜 여름철에 많나?
여성보다 남성, 노년층보다 젊은층에서 발생률 높아
  • 임도이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7.06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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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여름철이 되면서 대표적 여름철 질환인 ‘어루러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어루러기는 ‘말라세지아’라는 효모균에 의해서 발생하는데, 덥고 습윤한 환경에서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젊은 사람에게 여름철에 잘 생긴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보면, 2009년~2013년 사이 ‘어루러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기온이 높은 여름철(6~8월)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래 도표 참조>

[2009~2013년 어루러기 질환 월별 진료인원](단위 : 명)

구분

1

2

3

4

5

6

7

8

9

10

11

12

2009

4,418

4,896

5,395

6,548

10,517

13,700

16,725

14,357

8,418

6,312

4,508

3,936

2010

4,067

4,391

5,325

5,832

9,741

14,101

17,064

14,647

9,572

5,652

3,885

3,697

2011

3,738

4,206

4,825

5,921

10,565

13,499

16,777

13,990

8,494

4,814

5,142

4,170

2012

4,274

4,241

4,892

6,641

10,073

12,942

16,918

12,699

7,251

5,550

4,012

3,376

2013

4,134

4,148

4,845

5,350

10,415

13,319

16,253

13,095

6,797

5,538

3,820

3,681

평균

4,126

4,376

5,056

6,058

10,262

13,512

16,747

13,758

8,106

5,573

4,273

3,772

2013년 기준 전체 진료인원은 7만3069명으로 남성(4만9471명)이 여성(2만3598명) 보다 2.1배 많았고 연령별로는 20~40대의 비율이 전체 진료인원의 60.6%를 차지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래 도표 참조>

[2013년도 어루러기 질환 연령별/성별 건강보험 진료인원] (단위 : 명, %)

구분

전체

9세 이하

10

20

30

40

50

60

70

80세 이상

전체

73,069

2,045

10,502

14,241

16,537

13,525

10,019

4,268

1,662

270

(100.0%)

(2.8%)

(14.4%)

(19.5%)

(22.6%)

(18.5%)

(13.7%)

(5.8%)

(2.3%)

(0.4%)

남성

49,471

1,228

5,728

8,767

11,413

9,591

7,923

3,443

1,227

151

(100.0%)

(2.5%)

(11.6%)

(17.7%)

(23.1%)

(19.4%)

(16.0%)

(7.0%)

(2.5%)

(0.3%)

여성

23,598

817

4,774

5,474

5,124

3,934

2,096

825

435

119

(100.0%)

(3.5%)

(20.2%)

(23.2%)

(21.7%)

(16.7%)

(8.9%)

(3.5%)

(1.8%)

(0.5%)

연령대별 인구수를 보정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에서도 20대(214명)가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205명) > 10대(176명) > 40대 (155명) 순(順)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2.1배 많았으며, 50~70대에서는 남·녀의 차이가 3배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어루러기 질환은 지방성분을 좋아하는 균의 특성상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주로 발생한다”며,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특별한 생물학적 원인은 없으나, 여성보다 신체활동량이 많아 땀 분비가 활발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20~40대 연령층에서 질환이 많은 것도 같은 원인으로 풀이했다.

어루러기 증상과 치료법

어루러기는 일명 전풍(癜風)이라고도 하는데,  가슴, 등, 겨드랑이, 목처럼 피지가 많은 부위에 다양한 크기의 저색소 혹은 과색소 반점들로 나타난다. 습도가 높고 더운 여름에 주로 발생하며, 얼굴과 같이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는 저색소 반점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자각 증상이 거의 없으나 간혹 경미한 가려움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치료는 연고, 크림, 샴푸, 스프레이 타입 등 다양한 항진균제가 효과가 있다. 다만, 약효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것이 조 교수의 설명이다.  조 교수는 “이트라코나졸(스포라녹스)은 효과적이지만, 터비나핀(라미실)은 약이 각질층까지 도달하기 어렵기 때문에 효과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바르는 약은 최소 2주 이상 지속하고 그 후에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한 달에 1~2회 정도 발라주는 것이 좋다. 말라세지아 효모균이 사라지더라도 탈색반은 장기간 지속될 수 있고 재발율도 1년에 60%, 2년 후에는 80%에 달하기 때문이다.

조남준 교수는 “여름철엔 고온 다습한 기후로 인해 어루러기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내의 등 환기가 잘 되는 옷을 입는 것이 좋으며, 옷을 자주 갈아입고 샤워 후 잘 말리는 것도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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