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청각 장애는 신생아 1000명에게 1명 정도로 많게는 유전성이지만 이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한 발병은 지금까지 알려진 바 없다. 출생 직후 감염 유무를 알수 있다면 보청기나 인공내이(內耳)등의 대책을 조기에 강구할 수 있어 장애아가 줄어들 수 있다.
사이트메가로바이러스는 많은 사람이 모유나 침등에서 유아기에 감염한다. 병으로 면역력이 저하되면 증식해 치명적인 폐렴등을 일으키지만 건강한 상태에서는 발병하지 않는다.
그러나 임신중의 여성이 감염되면 태아에게 바이러스가 옮겨져 면역력이 생기지 않아 청각신경 발달을 저해한다. 최근 위생 환경의 향상으로 일본의 감염자의 비율은 1973년의 96%에서 99년에는 78%로 저하해 감염력이 없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어 선천성 청각 장애아의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연구진은 후쿠시마에서 2세 이하에 발병한 청각 장애아 47명의 탯줄을 제공받아, 태아기에 모친으로부터 감염되지 않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21%에 상당하는 10명이 감염된 것으로 판명되었다.
연구진 주임 오모리 코이치 후쿠시마의대 교수(이비인후과)는 "종래의 청각 검사만으로는 발견이 늦어지기 쉽다. 출생 직후에 신생아의 뇨중 바이러스를 조사하고 청각 장애가 발병하는 리스크를 알 수 있으면 조기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이트메가바이러스: 바이러스의일종. 페렴과 간장애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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