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잡이는 겨울철에 많이 태어난다(?)
왼손잡이는 겨울철에 많이 태어난다(?)
  • 임도이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7.06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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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잡이 남성은 겨울철에 많이 태어난다는 이색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빈대학 울리히 트란 박사는 성인 1만3000명의 조사자료를 분석한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뇌과학 전문지 피질(Cortex)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왼손잡이 남성 출생률은 2월부터 10월까지 월평균 8.2%였으나,  11월부터 1월 사이에는 월평균 10.5%로 높아졌다.  전체적인 왼손잡이 출생률은 남성이 8.8%, 여성이 7.5%였다.

트란 박사는 “왼손잡이 남성이 유독 겨울철에 많이 태어나는 것은 겨울에 일광 노출량이 적은 것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며 “일조량이 많은 5~7월 사이에 햇볕에 많이 노출된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사진=포토애플/메디포토
트란 박사에 따르면,  태아는 배아 단계에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노출이 많으면 왼손잡이가 태어날 가능성이 커진다. 

예컨대 자궁에 있는 남성 태아는 여성 태아보다 자체의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이 많다. 그러나 모체에서 분비되는 테스토스테론과 외부요인이 태아의 테스토스테론 노출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 외부 요인이 일광인데, 이 것이 테스토스테론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겨울에 태어나는 남성 태아는 배아기가 봄과 여름에 해당하기 때문에 그 시기에 일광 노출이 많아지고 테스토스테론 수치도 높아지게 된다는 것이 트란 박사의 설명이다. 

왼손잡이가 테스토스테론과 연관이 있다는 이론은 1980년대 미국의 신경학자 노먼 게슈빈트와 앨버트 갈라부르다가 제시한 이른바 '게슈빈트-갈라부르다 가설'(Geschwind-Galaburda hypothesis)에 근거한 것이다.

이 가설은 테스토스테론이 태아의 배아기 때 왼쪽 뇌의 성숙을 지연시킨다는 것이다. 오른손잡이는 좌뇌가 우성(dominant)이고 왼손잡이는 우뇌가 우성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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