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2007년 헌혈 건수가 23만건 감소했음에도 환자들이 수혈받은 혈액량은 2006년에 비해 다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07년 상반기 수혈 적정성 평가 추구관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수혈량은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도 2002년(첫 평가실시) 이후 가장 낮았던 2006년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 종별로는 종합전문요양기관보다 종합병원에서의 수혈량 증가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종합병원은 표준화지수 0.96을 기록해 전년대비 0.05P 증가했지만 종합전문요양기관은 같은 기간 0.01P 증가에 그쳤다.
혈액제제별 수혈량 추이도 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적혈구제제는 가장 낮았던 2006년 수준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고 혈장제제의 수혈량도 감소추세를 보이며 2006년에 가장 낮았지만 2007년 다소 증가했다.
반면 혈소판 제제는 2003년에 크게 감소 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 2007년에는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심평원은 "모든 혈액제제에서 종합전문요양기관에 비해 종합병원에서 요양기관 간 혈액제제 사용변이가 크게 나타나 종합병원의 적정수혈에 대한 관심과 중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수혈량이 2006년 대비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헌혈 건수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심평원 관계자는 "2006년 4분기 영역에 속한 헌혈액을 수혈에 사용했기 때문에 2007년 수혈량이 다소 늘어 났을 수는 있다"며 "그러나 헌혈받은 혈액이 모두 수혈에 쓰이는 건 아니기 때문에 헌혈건수와 수혈량을 유의하게 연결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