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에게 수입한 피임약 등을 불법으로 판매한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2일 외국인 관광객에게 불량식품 및 의약품을 판매한 업자 30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지역을 중심으로 암암리에 무허가 영업을 하는 사례가 있다는 첩보를 받고 지난달 11일부터 10일간 서울 종로구와 경기도 안산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했다.
단속 결과 적발된 판매업자들은 종로구 혜화동에서 노점상을 차려놓고 피임약, 해열진통소염제 등 해외에서 밀수입한 의약품을 처방전 없이 판매하는 등 불법 판매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구매한 관광객들은 대부분 국내 의약품을 구매하는 절차가 까다롭고 익숙지 않아 상대적으로 약을 쉽게 구할 수 있는 노점상을 찾았다고 경찰은 부언했다.
경찰은 붙잡힌 30명 가운데 8명을 약사법 위반 및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나머지 22명은 관할 구청에 행정조치를 통보했다.
경찰은 비슷한 판매 사례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불법 판매 행위에 대한 단속을 지속할 방침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