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과위기 관동의대 기사회생 … ‘가톨릭 관동대’ 출범
폐과위기 관동의대 기사회생 … ‘가톨릭 관동대’ 출범
교육부 '국제성모병원' 부속병원 지정 … "우수인력 양성 주력"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7.0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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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과 위기에 처했던 관동의대가 극적으로 기사회생했다. 천주교 인천교구의 인천가톨릭학원이 학교법인 명지학원이 소유한 강릉소재 관동대학교를 인수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명지학원이 재정난으로 운영을 포기한 관동대학교를 인천가톨릭학원이 인수하는 법률적, 행정적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이를 승인했다. 이와 동시에 인천시 서구에 소재한 국제성모병원을 관동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승인했다.

교육부의 이러한 조치에 따라 국제성모병원은 복지부의 ‘전문의수련 및 자격인정에 관한 규정’에 의거, 전공의수련병원으로 지정됐으며 오는 2015년부터 전공의를 선발할 수 있게 됐다.

최기산 주교는 “인수 후 교명은 가칭 ‘가톨릭 관동대학교’로 변경 예정이며 추후 국내외의 인지도를 높이는 좋은 교명을 모색하기로 했다”며 “관동대학교의 교육정상화를 통해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들을 육성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사랑과 평화의 가톨릭이념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관동대학교와 명지대학교, 명지전문대학 등의 대학교육 기관을 운영해왔던 명지학원은 이번 결정으로 수년 동안 겪어왔던 재정난에서 한숨 돌리게 됐고, 인천가톨릭학원은 기존의 인천가톨릭대학교와 함께 재학생이 1만명에 이르는 종합대학인 가톨릭 관동대학 등 두 개의 대학을 소유하게 됐다.

▲ 국제성모병원 전경

앞서 두 기관은 지난 4월부터 관동대학교를 인천가톨릭학원에 양여하는 문제를 협의해 왔으며, 4월말 최종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에서 인천가톨릭학원은 대학의 정상화를 위해 국제성모병원 등 현물투자를 포함하는 투자를 약속했으며, 양측은 이와 관련된 정관의 개정 등을 완료한 후 교육부에 승인을 요청, 이번에 최종 승인을 받게 됐다.

기선완 국제성모병원 기획조정실장은 “관동의대를 국제성모병원의 연구중심병원 육성과 발맞춰 의료산업화에 특화된 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의과대학으로 육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특히 의공학, 신약개발, 해외진출 등 보건의료계통을 강화하면서 지역적 특성을 살려 의료관광산업을 접목해 복합 메디컬콤플렉스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명훈 병원장도 “이번 인천가톨릭학원의 관동대학교 인수에 대해 재학생 및 학부모, 지역 주민들까지 크게 환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관동의대의 교육 정상화와 더불어 보건의료 분야의 다양성을 갖춘 특화된 교육으로 우수인력을 양성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가톨릭학원은 앞으로 현재 39명인 관동의대의 정원을 허가 당시의 정원인 50명으로 늘리는 노력과 더불어 강릉지역의 의료발전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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