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 최고 아니면 살아남지 못해”
“병원계, 최고 아니면 살아남지 못해”
건국대병원 2020 새 비전 ‘Beyond the Best’ 선포 … “개혁보다 개선 지향”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5.14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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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the Best’

건국대학교병원이 오는 2020년 달성을 목표로 새 비전을 선포했다. 최고의 의료기관으로서 진료·실적·장비·의료 인프라 등 모든 부분에서 앞서나가는 병원으로 성장하겠다는 다짐이다.

한설희 건국대병원장은 14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건국대병원은 지난 2005년 조그마한 동네병원에서 큰 전국구 병원으로 거듭났다”며 “병원 구성원들은 이러한 병원의 성장을 동네 구멍가게가 백화점이 됐다고 비유한다. 건국대병원의 이미지를 잘 나타낼 수 있는 슬로건으로 이번 새 비전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개원 당시 건국대병원은 오는 2015년까지 ‘TOP 5’에 진입하겠다는 강력한 목표를 설정했다. 하지만 규모경쟁에서 물리적 한계를 느꼈다는 것이 한 원장의 설명이다.

▲ 한설희 건국대병원장이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20년을 향한 새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한 병원장은 “건국대병원은 단지 규모, 수술성적, 병상 수 등으로 TOP 5가 되겠다는 것이 아니다. 이부분에서 베스트를 하겠다는 것이 아닌 그 이상을 추구해 나아가겠다는 것”이라며 “앞으로는 질적 성장에 가치를 두고 더욱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국대병원이 새로 선포한 비전은 ‘BEST’다. Better tomorrow(더 나은 미래), Expertise(전문성), Speed(신속), Trust(신뢰)의 약자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전문성을 갖추고 환자 중심의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구축해 환자가 믿고 찾는 병원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았다.

하지현 의료원발전기획TFT 비전수립위원장(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현재 의료계는 3대 비급여 개선과 영리병원 도입, 원격의료 법제화 등 병원을 둘러싼 주요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새로운 방향성을 정립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새로운 비전 수립 배경을 설명했다.

하 교수는 “고령화 및 생활형태 변화로 의료서비스 욕구 증가와 국제화·세계화로 국내병원을 넘어 외국병원과 경쟁이 불가피 한 만큼 이 같은 비전을 수립하게 됐다”고 했다.

▲ 한설희 건국대병원장(왼쪽)과 하지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새 비전은 병원 구성원, 고객, 주요 언론인 등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해 건국대병원에 대한 평가의견을 취합했다.

그 결과, 건국대병원이 ‘친절, 신뢰, 젊음, 빠름’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파악했고 이를 토대로 향후 2020년 건국대병원이 추구해야 할 목표로 ‘Beyond the BEST’라는 비전을 수립하게 된 것이다.

이를 위해 건국대병원은 젊은 의료진들의 연구와 진료능력을 극대화 시켜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는 방침이다.

한 병원장은 “그동안 건국대병원은 스타교수 영입 등으로 병원의 인지도를 키워나갔다”며 “앞으로는 시간이 걸리고 더디더라도 스타교수 영입이 아닌 병원에서 자기실력을 쌓아온 중진들이 우리나라 의료 선봉에 설 수 있도록 서포트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은 최고가 아니면 살아남지 못하는 것이 현 실정이다. 병원계도 마찬가지”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개혁 보다는 개선을 지향해 어제보다 한발짝 앞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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