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텐트 기업 살리려면 …
국내 스텐트 기업 살리려면 …
기술 트렌드 따라 연구개발 투자해야 … 정부 지원도 필요
  • 이영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5.0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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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 제품이 지배하고 있는 국내 스텐트 시장에서 국내 업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R&D)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산업센터 김수연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의료기기 주요품목 시장 분석-스텐트’에서 “지속적으로 수요가 높은 스텐트 시장의 만성적인 무역적자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차원의 R&D 지원 확대도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2012년 국내 스텐트 시장 규모(단가기준)는 약 1302억원(추정)이며, 최근 5년간 4.2%(수량기준)의 증가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국내 스텐트 시장은 외산 제품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2012년 단가기준 국내 스텐트 시장(혈관용/비혈관용)은 수입제품이 전체 시장의 89.4%를 차지하고,국내 제품은 10.6%에 불과했다.

▲ 국내 스텐트 시장에서 국내·외 기업의 시장 점유율

메드트로닉코리아, 한국애보트,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 등 수입 상위 3개 기업이 전체 시장의 66.4%를 점유한 반면, 국내 1위 기업은 약 5%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상황이 이렇지만, 국내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심혈관계 질환 등 스텐트 시술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예상되고, 비혈관용 스텐트 주요 시장인 유럽과 일본 등에서 국산 제품 경쟁력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스텐트 제조 기업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은 비혈관용 스텐트 시장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스텐트는 만성적인 무역적자 시장이지만, 비혈관용 스텐트 시장은 최근 5년간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는 사실만 봐도 관련 시장 호조를 알 수 있다.

◆ 국내 제약회사, 스텐트 시장 진출 본격화

스텐트(Stent)는 혈관, 위장관, 담도 등 혈액이나 체액의 흐름이 악성 혹은 양성질환의 발생으로 순조롭지 못할 때 외과적 수술을 시행하지 않고 X-선 투시 하에서 좁아지거나 막힌 부위에 삽입해 그 흐름을 정상화 시키는데 사용하는 의료용 재료이다.

최근에는 국내 제약회사들이 스텐트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끈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스텐트 전문기업 ‘엠아이텍’을 인수했으며, 대웅제약은 계열사 시지바이오를 통한 스텐트 사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산업 기업의 스텐트 산업 진입 시도는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 약물방출 스텐트 (사진=메드트로닉)

◆ 스텐트 시장 DES → BVS로 이동중 … 제품개발 경쟁 가속화 전망

국내 기업은 부가가치가 높은 혈관용 스텐트 시장에도 진입을 시도하며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다.

혈관용 스텐트의 경우 외산 제품의 점유율이 견고하기 때문에 국산제품 경쟁력 제고가 필수적인데, 국내 기업이 혈관용 스텐트 시장의 기술 트렌드 변화에 대응을 잘 한다면 국산제품의 경쟁력은 급상승할 수 있다.

현재 관상동맥용 스텐트 시장은 약물방출스텐트(DES)가 약 87%를 차지하고 있으나, 혈전증 등 DES의 단점을 보완한 생체흡수성 스텐트(BVS)의 개발로 향후 시장은 DES에서 BVS로 이동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즉, BVS 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간 제품개발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므로, BVS 제품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김수연 연구원은 “글로벌 스텐트 시장의 기술변화가 예측되므로, 시장 후발주자인 국내 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연구개발(R&D) 지원 확대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텐트는 의료용 재료와 약물이 융합된 제품으로 국산제품 개발 촉진을 위해 제약-의료기기 기업간 연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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