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웨일즈제약(현 오스틴제약)이 감사까지 못받는 상황에 처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웨일즈제약의 감사를 맡고 있는 안진회계법인은 “회사에 의한 감사범위의 제한 때문에 재무제표를 제시받지 못하여 회계감사기준에서 요구하는 감사절차를 취하지 못했다”며 재무재표에 대한 의견을 표명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웨일즈제약이 제무제표를 제출하지 못한 이유는 인천광역시 중구청에서 특별세무조사에 들어가면서 장부를 다 압수해 갔기 때문이다. 회계 직원들도 거의 다 퇴사한 상태이며, 재무담당 이사도 연말정산까지만 하고 3월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일즈제약은 지난 3월 상호를 오스틴제약으로 바꾸고, 대표이사를 김평옥, 서준석(전 웨일즈제약 회장)으로 변경한 바 있다.
웨일즈제약은 지난해 8월 의약품유통기한을 조작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돼 서준석 대표가 구속되고, 위변조 작업을 진행한 제조관리사와 관리약사 등 2명이 불구속입건 된 바 있다. 이 사건으로 한국제약협회에서 제명당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업무정지 4개월15일 처분을 받는 등 힘든 과정을 거치는 중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