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세월호 실종자 수색이 한창인 가운데, 보건복지부 공무원이 팽목항에서 숙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구급차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팽목항은 선내와 사고해역에서 수습된 시신이 인양되면 신원확인 절차에 들어가는 곳이다.
22일 복지부에 따르면, 복지부 직원 7명은 어제(21일) 오전 팽목항에서 숙소로 이동할 때 전남 무안군 보건소에서 파견된 구급차의 지원을 받았다.
해당 공무원들은 약 30Kg 무게에 달하는 시신처리용 의약품과 50L 크기의 냉동박스를 소지한 채 당초 렌트카로 이동하려 했으나, 사용하려던 렌트카가 다른 업무에 투입되자 20분간 걸어가다 전남도의 지원을 받아 구급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22일 오후 4시경 보도해명자료를 배포하고 “우리부가 해당 구급차량을 직원 출퇴근 목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았으나, 구급차를 업무지원용도로 사용한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는 렌트카를 추가 배치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 18일 장례지원대책반을 구성하고 총 40여명의 직원을 진도 현지에 파견, 시신 신원확인·장례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