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로미어의 길이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미국 일리노이의과대학 연구진은 염색체의 말단 서열에 존재하는 텔로미어의 길이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메커니즘을 밝혀냈다고 주장했다.
세포는 분열할 때마다 텔로미어 배열이 조금씩 사라지게 되는데 이는 세포의 분열 횟수를 측정하는 기준이 된다. 체세포에서는 텔로미어 길이가 절반 정도 되면 분열을 멈춘다.

연구진은 텔로미어 서열에 결합하는 쉘탈린이라는 단백질 복합체 중 ‘Tpz1’에 변화하는 인자 ‘SUMO’가 표적으로 결합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결합하면서 Tpz1은 텔로미어 DNA를 합성하는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는데, 이는 SUMO의 마커가 텔로머라아제의 기능을 세포주기의 진행에 맞추어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조정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체세포를 제외한 생식세포와 암세포는 텔로미어가 줄어들지 않아 무한증식이 가능하다. 학자들은 그 이유를 암세포가 증식할 때마다 텔로미어를 계속 생성해내는 텔로머라이제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텔로미어의 길이는 세포의 수명 및 암 발전과 관계가 깊다. 따라서 이번 연구성과는 세포의 노화 방지나 항암제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