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터지는 노바티스의 임상부정
툭하면 터지는 노바티스의 임상부정
‘디오반’ 이어 ‘타시그나’도 임상 스캔들 휘말려 … 신뢰 추락 불가피 … 스위스 본사, 일본법인 사장 전격 해임 …
  • 주장환 기자
  • jangwhana@hkn24.com
  • 승인 2014.04.0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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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계 다국적 제약회사인 노바티스가 일본 현지법인(노바티스파마)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잊을만하면 불거지는 자사 약물에 대한 임상 부정 사건으로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고 있기 때문이다.

노바티스 전문의약품 사업부문 데비비드 엡스타인(David Epstein)  사장은  3일 기자회견을 자청, 이날 자로 일본법인의 니노미야​ 요시야스(二之宮義泰) 사장을 해임한다고 밝혔다. 후임 사장에는 스위스 본사 신흥성장시장 종양 사업부문 책임자인 더크 코쉐 씨를 임명했다.

노바티스 본사의 이번 조치는 일본법인이 자사의 백혈병치료제 ‘타시그나(Tasigna)’에 대한 임상연구 과정에서 알게 된 부작용 사례를  보건당국에 보고하지 않은 책임을 물은 것이다.

마이니치와 요미우리 등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일본법인의 한 직원은 부작용 발생 상황을 기록하는 서류를 의사 대신 기입하고 환자 개인정보가 기재된 백혈병 치료제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의사를 대신해 회수·보관했는가하면, 환자 2명에게서 발생한 심각한 부작용 사례도 당국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의 약사법은 제약회사가 자사 제품과 관련한 사망이나 중대한 부작용 사례를 인지할 경우,  15∼30일 안에 보건당국에 보고토록 의무화하고 있다. 따라서 이 직원의 행위는 약사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사외 조사위원회’가 밝힌 바 있다.

▲ 노바티스 스위스 본사
특히 노바티스 일본법인은 이러한 문제를 사전 인지하고도 쉬쉬하고 있다가 ‘사외 조사위원회’에서 문제가 불거지자, 뒤늦게 지난 2일 후생노동성에 보고해 파문이 일었다. <관련 기사 “타시그나 임상연구 중증 부작용 문제 보고 안돼” 참조>

이번 사건과 관련 엡스타인 사장은  “일본에서 임상연구의 신뢰성이 저하된 점을 깊이 사과한다”고 밝히고,  “일본에서는 장학 기부금을 포함하여 임상연구에 대한 지원을 일시 중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잇따라 불거진 ‘디오반’에 대한 임상연구 데이터 조작 사건과 별개의 사안으로, 노바티스 약물에 대한 신뢰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노바티스 일본법인은 디오반 임상조작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등 지금도 홍역을 치르고 있다. <아래 관련 기사 참조>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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