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한국산 의료기기에 관심 높아”
“페루, 한국산 의료기기에 관심 높아”
제품 성능·가격경쟁력 주목 … 현지 에이전트 발굴해야
  • 이영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4.04 0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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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국가인 페루 공화국 시장에서 국산 의료기기의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페루 시장이 성능과 가격경쟁력이 비교우위에 있는 한국산을 주목한 것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현재 한국은 페루 의료기기 수입국 5위(점유율 4.3%)를 차지한다.

◆ 201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1.7% 예상 … 페루 정부의 보건 분야 개혁 의지

페루의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12년 약 2.8억 달러로 중남미 국가 중 5위를 기록했다. 2008년~2012년 연평균 성장률은 9.0%였으며, 향후 201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1.7%씩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 5.5억 달러의 시장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페루 의료기기 시장 현황 및 전망(2008~2018년, 백만달러)

시장 성장의 가장 큰 요인은 페루 정부의 앞장선 보건복지 투자. 페루는 중남미 국가 중에 가장 활발한 경제 성장을 보이는 반면 보건산업에 투자가 저조했던 국가였지만, 2016년까지 단계적 보건복지투자 확대라는 정부 계획에 힘입어 시장이 탄력을 받고 있다. 

페루의 GDP성장률이 연 6% 이상을 지속적으로 기록한다면, 3년 내 1인당 의료 지출비가 1000달러(현재 289달러)를 넘어 아르헨티나, 칠레와 비슷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다만 의사 수 부족, 전 국민 대상 의료보험보급 미진, 치열한 시장경쟁, 부실한 치안체계 및 정치사회적 불안 우려 등은 시장 제약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 정형외과·보철기기 및 환자보조기 전망 밝아

페루는 2012년 의료기기를 2억7000만 달러를 수입하고, 1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의료기기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수입이 연평균 9.1% 증가하는 반면 수출은 24.8%로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으나, 주로 봉합사, 주사기, 밴드 등 의료용 소모품을 생산·수출하고 있어 제품 경쟁력은 높지 않다.

페루의 의료기기 주요 수입 국가는 미국(22%), 중국(19%), 독일(12%), 일본(7%), 한국(4%) 순으로 상위 5개국 수입액이 전체 수입의 64.9%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수입 분야는 의료용소모품과 영상진단기기이나, 향후에는 정형외과/보철기기 및 환자보조기 시장이 밝다는 전망이다. 정형외과/보철기기와 환자보조기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2008~2012년 각각 12.9%, 5.6%였는데, 2013~2018년에는 연 15.9%, 15.1%씩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진흥원 김주현 연구원은 “페루 보건부의 공공의료 서비스 확대로 개인의 보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영향 때문”이라며 “특히 환자보조기 시장은 페루 보건부(MINSA)의 2016년 공공의료 보편화에 따른 휴대용 심장충격기 설치 등 환자 보조관련 기기 구매 시장 확대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납품시기 잘 맞춰야 … 에이전트 발굴 필요”

페루 내 한국의 인지도는 높으며, 수입자들은 글로벌 브랜드보다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품질이 보장되는 제품으로 한국산 제품을 인식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은 페루까지의 선적기간이 긴 편이다.

김 연구원은 “입찰과 같이 납품기한이 정해져 있는 경우 선적시기를 맞추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성공적인 시장진출을 위해서는 적절한 규제 대응을 하는 에이전트 발굴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페루의 ‘빅5’ 병원(Ricardo Palma, San Felipe, Maison de Sante, Angloamericana, Complejo Hospitalario San Pablo)은 직접 수입하는 경우 보다,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구입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부분 글로벌 브랜드 회사들은 현지에 에이전트를 두고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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