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식약처 등 많은 나라 보건당국이 소금(나트륨) 섭취량 줄이기 운동을 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권장되고 있는 소금 섭취 가이드라인이 너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덴마크의 코펜하겐대학병원 연구진은 ‘고혈압저널’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논문에서 “25개의 이전 연구를 분석한 결과, 소금 소비가 적어도 사망위험이 높아진다”며 “소금 섭취 기준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27만 5000명이 포함된 데이터로 소금 섭취와 건강 결과 사이의 상관 관계를 분석, 연구했다.
그 결과, 이들의 일일 소비량은 2645mg 미만이거나 4945mg 이상일 경우, 사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제시하는 기준과 크게 다른 것이다. CDC는 50세 미만 건강한 사람들에게 하루 2300mg의 소금 섭취를 추천하고 있으며 50세 이상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1500㎎ 정도의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연구진은 “소금 섭취의 양이 과도하게 높거나 과도하게 낮은 것이 생존율 감소와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645mg-4945mg 정도가 적당한 일일 소금 섭취량”이라며 “실제 이 범위 내에서 소금 섭취를 한 사람은 사망 등에서 거의 또는 전혀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소금섭취량의 가이드라인을 고쳐야 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판단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