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신부전의 진행 정도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는 계산식이 나왔다.
일본 도쿄공업대학대학원 생명공학연구과 연구진은 여러 성분의 수치를 조합한 계산식으로 손쉽게 혈중농도를 조사하여 만성신부전의 중증도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시마즈제작소 연구진과 공동으로 혈중대사물 성분 등 9종류에 포커스를 맞추고 분석에 들어갔다.
이들 9종류의 성분은 만성신부전은 물론 다른 질환에서도 병세의 진행 정도에 따라 양의 증감이 나타난다.
연구팀은 액체 크로마토그래프 질량분석기로 각각의 혈중농도를 측정하고 여러 숫자 정보를 취급하는 통계적 방법인 다변량 분석을 활용했다.
연구팀은 이 방법으로 ‘시스타틴C(Cystatin C)’의 농도지표에 연결하는 예측 계산식을 별도로 구축해 실험해 본 결과, 정확도가 약 80%에 이르는 것을 확인했다. 시스타틴C는 남성의 신장기능의 지표로 사용되는 혈중 단백질이다.
일본에서 만성신부전환자는 8명 중 1명으로 알려져 있다. 투석치료를 할 정도가 되면 일상생활에서 부담이 크기 때문에 병의 진행정도에 대한 조기파악이 필수적이다.
이제까지는 병변의 생체 성분 하나만으로는 검진하여 정밀하게 판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에 만든 방법이 심각도 판단에 매우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