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포화 지방산을 균형 맞춰 잘 섭취하면 공포심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국립정신·신경의료연구센터 연구팀은 등푸른 생선에 많이 들어있는 DHA 등의 불포화 지방산의 섭취 균형이 공포 체험 기억의 강도에 영향을 준다고 주장했다.
불포화 지방산은 뇌의 발달과 기능에 관련된 중요한 물질로, DHA 등의 오메가 3계와 리놀레산 등의 오메가 6계로 대별된다.
연구팀은 마우스에게 무서운 체험을 맛보게 한 후, 그 체험을 상기시키는 환경에 두고 반응을 살펴봤다.
그 결과, 오메가 3계 불포화 지방산을 많이 섭취함과 동시에, 오메가 6계 불포화 지방산의 섭취를 억제하자 공포심이 약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오메가 6계 불포화 지방산에 비해 오메가 3계 불포화 지방산의 섭취 비율이 높아지면 뇌 신경세포의 흥분을 억제하는 ‘CB1 cannabinoid receptor’의 기능이 활발해지면서 편도체의 과도한 활동을 억제해 무서운 느낌이 약해지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불포화 지방산의 섭취 균형이 정신질환을 예방하는 관건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