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찾아간 병원이 저승의 관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다수 나라들이 이러한 지적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지만, 이번 지적은 미국에서 나왔다. 병원 환자 25명 중 1명은 입원기간 동안 병원 내 감염의 희생자가 되고 있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모든 입원 환자의 약 4%인 64만 8000명이 병원 내에서 감염됐으며 이 중 7만5000명(11.57%)이 사망했다.
감염의 약 50%는 수술 또는 인공 호흡기와 카테터와 같은 의료기기의 사용을 통해 이뤄졌다. 나머지 절반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폐렴은 입원과 관련된 가장 일반적인 감염으로 모든 의료 관련 감염의 약 22%를 차지했으며 주로 인공 호흡기를 통해 확산됐다.
폐렴 외에, 병원에서 발생하는 다른 일반적인 감염은 수술부위감염(22%), 위장감염(17%), 요로감염(13%) 혈류감염(10%) 순이었다.
또 클로스트리디움디피실장염이 모든 감염의 12%를 차지했으며 MRSA를 포함한 황색포도상구균(11%), 클레브시엘라(10%), 대장균(9%), 장구균(9%) 등이었다.
이 연구논문은 ‘뉴잉글랜드의학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