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제3의 만능세포 알려졌던 STAP세포 개발 과정에서 다른 마우스로 세포를 제작한 사실이 드러났다.
STAP세포 논문의 공동저자인 와카야마 데루히코 야마나시대학 교수는 “오보카타 하루코 박사가 당초에 자신이 요구한 마우스가 아닌 다른 마우스로 세포를 만든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주장했다고 26일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와카야마 교수는 지난 1월 말 STAP세포 논문을 발표하기 전에 어떤 계통의 실험용 마우스를 사용하느냐에 관계없이 STAP세포의 제작이 가능한지를 파악하고자 오보카타 박사에게 '129' 계통의 실험용 마우스를 제공했다.
이후 오보카타 박사로부터 2개의 세포 덩어리를 전달받았는데, 논문 발표 후 조사해보니 세포에서 'B6', 'F1' 계통의 마우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와카야마 교수는 “논문에 게재한 세포에 대해서도 불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화학연구소 발생·재생과학종합연구센터의 마사토시 센터장은 "상세한 검증을 와카야마 씨와 협력하여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