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경화증 치료제인 ‘타이사브리(TYSABRI)’가 희귀한 그리고 치명적인 뇌감염을 불러일으킬 위험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국립신경장애 및 뇌졸중연구소 연구진은 비록 발병빈도가 낮지만 JC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드문 뇌 감염질환인 백질뇌병증(PML)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타이사브리로 치료를 받은 26명의 환자 중 50%의 순환 혈액줄기세포에서 JC 바이러스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2년 이상 약물을 복용한 23명의 환자 중 44%는 혈액 줄기세포 JC 바이러스 DNA를 가지고 있었다. 반면 18명의 건강한 지원자는 17% 정도가 가지고 있었다.
타이사브리는 인간 단일클론 항체로는 처음으로 다발성경화증 치료에 적용된 약물이다. 이는 면역세포 표면에 분자 유착을 억제한다.
FDA는 지난 2010년 타이사브리가 백질뇌병증 진행을 촉진시킬 수 있다며 라벨경고를 내놓은 바 있다.
타이사브리는 2004년 FDA의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임상시험에서 PML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이유로 3개월 후 판금됐다가 2006년 다시 재판매 승인된 바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