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누구나 걸릴 수 있다 … 예방·치료법은?
결핵, 누구나 걸릴 수 있다 … 예방·치료법은?
스트레스, 과로, 다이어트 등이 20~30대 결핵 유병률 증가 원인
  • 이영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3.26 0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기침과 가래를 주로 하는 감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폐결핵을 의심해야 한다. (사진=한림대의료원)
우리나라는 어느 샌가 ‘결핵 후진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인구대비 결핵환자가 OECD 국가 중 1위임에도, 결핵에 대한 경계심은 점차 희미해져 가는 실정이다. 결핵퇴치정책을 한층 강화한 보건복지부는 지난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를 ‘7일간의 결핵예방주간’으로 정했다. 결핵예방주간을 맞아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심윤수 교수의 도움말로 결핵에 대해 알아보았다.

◆ 20~30대 발병률 높은 전형적인 후진국형 양상

흔히 ‘후진국병’으로 알려져 있는 결핵 발병률은 경제발전과 더불어 매우 급격한 감소율을 보이며 한때 1960년대의 7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다. 박멸단계에 온 것처럼 발표되기도 했다.

우리나라 신규 결핵환자 수는 2005년부터 최근까지 3만4000명~3만90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인구 10만명당 100명으로 OECD 국가 중 1위다. 일본(22명)의 4.5배, OECD평균(12.7명)에 비하면 8배 수준이다.

결핵으로 사망한 사람도 OECD국가 중 1위다. 지난해 기준 10만명당 4.4명. OECD 평균(1.9명)보다 2배 이상 많다. 특히 우리나라는 전체 결핵환자의 30% 정도가 20~30대로 전형적인 후진국형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영양부족이 발병의 원인이었지만, 요즘에는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다이어트, 과로로 면역력이 약화된 경우가 결핵 유병률 증가의 새로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청소년은 과도한 입시스트레스와 운동부족으로 인한 체력의 저하, 불규칙한 식사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되고, 생활패턴이 PC방 등 실내생활 위주로 바뀌면서 결핵 감염이 용이한 환경에 쉽게 노출돼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 결핵 신환자 발생통계(단위 명), 출처: 국가결핵통계포털시스템

◆ 온몸 어디든 생길 수 있는 전신질환

결핵이라고 하면 흔히 폐결핵을 생각하지만 결핵은 우리 몸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는 전신 질환이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폐결핵 외에 결핵이 주로 생기는 곳은 흉막, 임파선, 뇌, 척추, 관절, 신장, 간, 대장, 복막 및 생식기 등이다.

발병한 부위에 따라 증상도 진단법도 다르다. 가끔 주위에서 늑막염을 앓았다는 사람을 볼 수 있는데, 이 늑막염의 대부분은 바로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에 결핵균이 침범해 생기는 결핵성 흉막염이다.

결핵은 상당부분 진행돼도 전혀 증상이 없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기침, 가래, 피로감, 신경과민, 미열이 결핵의 초기 증세이지만 이는 건강한 사람들도 흔히 경험하는 것이기 때문에 증세가 나타나더라도 자각하지 못하거나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게 된다.

그러므로 기침과 가래를 주로 하는 감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폐결핵을 의심해 봐야한다.

◆ 결핵균 침입해도 건강한 사람은 염려 없어

결핵은 제3군 법정 전염병으로, 결핵의 전염은 폐결핵 환자가 기침할 때 가래에 결핵균이 공기 중에 떠나가다가 다른 사람의 폐에 들어가면서 생긴다.

그러나 결핵균이 침입했다고 해서 누구나 결핵에 걸리는 것은 아니고 결핵환자라고 해서 모두 다 결핵균을 배출하는 것도 아니다. 가래에 결핵균이 나오는 환자라도 약 2주정도 결핵약을 복용하면 대부분의 환자는 전염성이 없어진다. 그러나 진단 받기 전부터 환자와 같이 생활해 온 가족들은 모두 검사를 받아야 한다.

진단은 대부분 흉부 X-선 사진을 찍거나 가래검사를 하고, 소아는 결핵균의 단백질 성분을 팔에 주사해 2~3일 후에 나타나는 반응을 통해 결핵균이 몸 안에 들어온 적이 있는 지 알아보는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를 한다.

결핵환자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객혈의 경우 실제는 많지 않으며 치료 전이나 치료 도중 혹은 완치된 후에도 간혹 나타날 수가 있다. 객혈을 한다고 해서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재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 불치병 아니지만, 약 복용 소홀히 하면 내성 생겨

예전에는 결핵이 불치의 병이라고 생각하고 치료를 포기하는 것이 문제였지만, 이제는 결핵치료가 쉽다고 해서 너무 안이하게 대처하는 것이 더 문제가 된다.

약을 6개월 이상 꾸준히 먹기만 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문제는 다량의 약제를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점과 복용 시의 소화 장애, 복통 등의 부작용으로 인해 환자가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결핵균이 매우 끈질기기 때문에 완치 전에 약 복용을 중단하거나 불규칙적으로 먹게 되면 결핵균에 내성이 생겨서, 그 다음에는 효과가 적고 부작용이 많은 2차약을 장기간 투여해야하므로 완치의 가능성은 줄어들고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결핵약의 부작용으로는 간수치 상승 및 약물성 간염이 흔하며, 여드름이나 가려움증도 자주 동반된다. 결핵의 1차약 중에 피라지나마이드(Pyrazinamide)는 우리 몸의 요산 수치를 올리기 때문에 드물게 통풍을 유발시킨다. 또 청력장애와 평형감각장애, 위장장애, 간질성 경련, 관절통, 시력장애나 말초신경염 등이 올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이 나타나면 투약을 중단하지 말고 반드시 의사와 상의한 후 복용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중요한 결핵약인 ‘리팜피신(rifampicin)’ 때문에 복용 중에 눈물이나 소변이 오렌지색을 띨 수도 있는데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충분한 영양섭취, 규칙적인 운동 등으로 면역력 강화해야

치료기간 동안에는 반드시 금주·금연해야 하며, 음식을 골고루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보약이나 건강식품 등은 오히려 간염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병의 호전과 약제 반응 등을 관찰해야 한다.

결핵균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충분한 영양섭취와 정기적인 운동 등으로 면역력을 길러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결핵약을 복용한지 2주가 되지 않은 환자와의 접촉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핵 예방주사인 BCG는 생후 한 달 만에 맞는 주사로, 주사 맞은 자리에 조그마한 흉터를 남길 뿐 부작용이 그리 심하지 않으므로 결핵이 흔한 우리나라에서는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 회사명 : 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로10길 5 2층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순호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3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