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가 항암제에 내성을 가지는 새로운 메커니즘이 발견됐다.
일본 게이오대학 연구진은 암세포가 일산화탄소(CO)를 생성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상기와 같은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암세포는 정상세포보다 많은 양의 포도당을 얻어 에너지를 생산하고 증식한다. 통상 화학치료나 방사선치료 등으로 에너지 생산 경로를 억제하여 암세포를 사멸시키게 된다. 그러나 치료를 계속하면 암세포는 저항성을 획득해 내성이 생긴다.
연구진은 치료에 저항성을 가지고 있는 암세포의 경우, CO를 만들어 낸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CO를 생성하는 암세포의 에너지 생산 경로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이들 암세포들이 통상과는 다른 경로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CO의 농도는 ‘PFKFB3’라는 효소의 수식상태(修飾/ 단백질의 구조와 성질이 특정 시약이나 효소에 의해 개변되는 것)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이 효소의 수식 수치를 낮춰서 경로의 전환이 일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암세포는 스트레스 환경에서 생존을 위한 에너지를 만드는 대사경로를 일시적으로 우회시킬 때 경로전환 스위치 역할을 하는 효소를 이용한다면서 이를 잘 활용하면 암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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