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에서 퇴원한 사람들은 정신건강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연구진은 ‘미국의학협회저널’ 최신호에 게재한 연구논문에서 상기와 같이 주장했다.
이번 연구는 덴마크의 의료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사용했다. 연구진은 인공호흡기를 사용할 만큼 중증인 2만 4000명의 중환자실 환자에 초점을 맞춰 조사했다.
그 결과, 이들 중 약 1만명은 이전 5년 내에 정신문제로 시달린 적이 없었던 환자였으나 퇴원 후 3개월 만에 0.5%가 불안장애 또는 우울증으로 진단받았다.
또 13%는 불안과 불면증에 대한 항우울제 등의 정신과 약물을 처방받았다.
연구진은 “중환자실에서는 환자들이 제공받은 약물이나 병의 증세 때문에 헛소리를 종종 한다. 악몽이나 기타 이유로 기억이 흐려지거나 왜곡되기도 하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어 헷갈리게 된다. 이런 것들이 퇴원 후 외상후스트레스 장애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는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