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성 난치병인 '시신경척수염' 증상을 개선시키는 약물이 발견됐다.
일본 국립정신·신경의료연구센터 연구팀은 염증과 관계된 단백질인 ‘인터루킨6 수용체(IL6R/ interleukin-6 receptor)’의 작용을 저해하는 약물에 신경성 난치병인 시신경척수염의 증상을 개선시키는 작용이 있다고 주장했다.
시신경척수염은 혈액 속에 '아쿠아포린4 항체'라는 물질이 증가하면서 시신경을 파괴하여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연구팀은 “IL6를 표적으로하는 항체 의약품 '토실리주맙(tocilizumab)'을 이용한 임상 연구에서 시신경척수염이 반복적으로 재발해온 환자의 증상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약은 류마티스 치료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환자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림프구의 일종이 이 항체를 만들고 있었으며 림프구에 IL6를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하자, 림프구와 함께 항체가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대증요법밖에 없었던 시신경척수염의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미국 학회지 '신경학'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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