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다각화로 글로벌 기업 꿈꾼다”
“사업 다각화로 글로벌 기업 꿈꾼다”
JW중외메디칼 이동형 경영기획실 차장
  • 이영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3.1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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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회 개근. 중외홀딩스의 자회사 JW중외메디칼은 올해로 30돌을 맞이한 국제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가해 왔다. 키메스 준비만 10년을 했다는 중외메디칼 이동형 경영기획실 차장은 “제약과 의료기기의 서로 다른 영업 방식이 제약회사 의료기기 사업의 장점”이라고 말한다.

LED 무영등, 보육기(인큐베이터), 수술대, 검진대 등 다양한 의료기기를 국산화해 연간 1000만불 규모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는 중외메디칼 이도형 차장을 지난 14일 코엑스 행사장에서 만났다.  

“보육기(인큐베이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2년 전 보육기를 판매하는 타 업체가 나왔는데, 그 전까지는 우리가 20~30년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육기를 생산해 왔죠.”

만나자 마자 그는 자랑부터 늘어놓는 것 같았다. 자세히 들어보니 자랑이 아니라, 중외메디칼에 대한 자부심이었다. <편집자주>

 

   
▲ 지난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키메스 2014에서 만난 JW중외메디칼 이동형 경영기획실 차장. 그는 “한류 드라마 이후로 키메스에 해외 바이어가 늘었다”며 키메스 행사가 갖는 나름의 매력을 소개했다.  

◆ “4년 전부터 의료기기에만 집중”

이동형 차장은 10년 전을  회상하며, 당시 사업 확장을 꾀했던 ‘음식물 처리기’와 ‘공기청정기’ 사업부터 소개했다.  당시 소비자들에게 익숙지 않았던 이들 제품은 시장성과 소모품 인프라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회사는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선견지명은 있었지만, 시대를 잘못 타고난 것이죠. 공기청정기는 특단의 영업 전략으로 탄력을 받기도 했지만, 4년 전 다른 건 다 접고 의료기기에 집중키로 했어요.” 이 차장은 중외메디칼이 지금의 사업에 올인하게 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현재 JW중외메디칼은 LED 무영등, 보육기(인큐베이터), 수술대, 검진대 등 다양한 의료기기를 국산화했으며, 이 제품들을 중심으로 연간 1000만불 규모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보육기(인큐베이터)의 경우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2년 전 보육기를 판매하는 타 업체가 나왔는데, 그 전까지는 우리가 20~30년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육기를 생산해 왔죠.”

자체 기술로 개발한 보육기는 JW중외메디칼의 자랑이다. 국내·외에서 제품력도 인정받았다. FDA, 유럽 CE 등 다양한 국제 인증을 획득했으며, 지난해에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지정은 ▲향후 5년 이내에 세계시장점유율이 5위 이내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상품 ▲신성장동력산업 품목이거나 최근 3년 이내에 신기술·신제품 인증을 받은 상품으로 미래수출동력 창출에 기여도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상품 중 하나의 항목을 충족해야 가능하다.

 

▲ JW중외메디칼 이동형 경영기획실 차장

이 차장은 “4년 전에는 남미 지역에 200대의 보육기를 한 번에 팔기도 했다”며 “올해는 영유아감시센서 사양을 높이는 등 업그레이드한 ‘i3000’ 제품으로 국내 시장 재선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매출 비중 50% 진단시약, 국산으로 대체중”

JW중외메디칼은 올해 LED무영등으로 서울종합병원을, 보급형 수술대 출시로 중소병원·의원을 공략할 계획이다.

그러나 제일 잘 팔리는 제품군은 국산화에 성공한 수술대, 검진대 등 진동장비가 아닌 진단시약이다. 지난 2012년 중외제약 진단시약사업부를 JW중외메디칼로 이전하면서 진단시약의 매출 비중이 50%가 됐다.

회사가 진단시약 분야에 공을 들이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이 차장은 “재작년(2012년) 시약제조업체 ‘BCS(Bio Clinical System)’ 인수합병 등을 계기로 진단시약을 국산으로 대체중”이라고 전했다.

◆ “의료기기 회사의 제약영업, 시너지 높아”

사실 체외진단분석기용시약은 의약품이 아니라 지난 2012년부터 의료기기에 속한다.  그래도 영업방식은 여전히 제약영업을 따르고 있다.  의료기기 회사에서 제약영업까지 겸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의료기기 회사의 영업에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 차장은 “제약 영업은 회전률이 빨라 소비자를 자주 방문해야 하는 반면, 의료기기 영업은 한 번 납품하면 5년을 쓰는 등 영업 방식에 간극이 있지만,  제약영업 과정에서 얻어지는 병원 정보가 신속하게 의료기기 영업에 전달되는 이점이 생겼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만족할 상황은 아니다. 내로라하는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갈길이 멀다.

 

▲ KIMES 2014의 ‘JW중외메디칼’ 부스 전경.

JW중외메디칼은 사업다각화 전략을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 중이다. 의료기기의 국산화뿐 아니라,  해외의 유명 제품을 국내 보급하는 등 외형을 키우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 본사에서 체결한 독일 기업 ‘칼 스톨츠’의 내시경 보급계약도 그 일환이다.  

이 차장은 “올림푸스와 결별한 지 5년 만에 내시경 회사와 계약을 맺게 됐다”며 자사 제품의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도입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고  올해 하반기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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