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가 예고한 2차 집단휴진(오는 24일~29일)을 앞두고 정부와 의사협회가 대화를 재개했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는 16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동 의료기관평가인증원 9층 회의실에서 의-정간 공식 회의를 개최했다.
복지부 권덕철 보건의료정책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의료발전협의회 논의 과제를 중심으로 미흡한 사안은 보완하고 추진계획은 구체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오늘 논의가 잘 마무리 되어 의료계와 정부가 신뢰를 되찾고 협력해 의료제도와 건강보험제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전공의의 열악한 수련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꿔줄 것을 요구하는 만큼,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개선해나가도록 하겠다”며 “국민이 우려하는 의료계 집단휴진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면서 협상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의협 최재욱 의료정책연구소장은 “의협은 항상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환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만족할 안을 만들기 위해 성실히 협상에 임해 좋은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국민의 입장에서 협상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늘 의-정간 공식회의 결과는 내일(17일) 오전 10시 30분경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협의에는 복지부측에서 권덕철 보건의료정책관, 전병왕 보험정책과장,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과장 등 3명이, 의협측에서 최재욱 의료정책연구소장, 백경우 의무이사, 방상혁 기획이사, 김이준 전공의 등 4명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