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기업이 선보인 올해의 의료기기 트렌드는 보급형 제품이었다. 보급형을 내놓은 업체 중 가장 눈에 띈 기업은 GE헬스케어였다. GE는 이번 키메스 컨셉을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환자 중심 솔루션으로 잡고, 생애주기에 맞춘 보급형 의료진단기기를 소개했다. 고품질 의료서비스 문턱을 낮춘다는 전략이다.
◆ GE, 환자 맞춤형 솔루션 선봬
척추, 관절 등에 대한 시술·통증 치료에 쓰이는 C-Arm형 X선 투시촬영장비 ‘OEC 브리보 에센셜’은 그간 프리미엄 시장에서 쌓은 OEC의 진보된 기술과 영상 품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인 제품이다. GE는 키메스에서 ‘OEC 브리보 에센셜’에 대한 특별 금융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GE헬스케어 코리아 시아 무사비 사장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한국은 앞으로 의료비 부담과 의료서비스 전달체계의 양극화를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 기술의 문턱을 대폭 낮춘 보급형 장비를 선보여,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많은 환자들이 환자 중심의 고품질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산화 성공 기업 ‘보급형’ 출시 증가
국산화에 성공하며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내세워온 국내 기업은 연이은 보급형 제품 출시로 시장 선점을 꾀하고 있다.
제1회부터 이번 30회까지 키메스에 빠지지 않고 참가해 온 ‘JW중외메디칼’은 이번 전시회에서 LED무영등의 보급형 모델 ‘허니룩스 LED Echo’를 선보였다. 자체 기술로 개발한 LED무영등은 JW중외메디칼의 주력 제품이다. 보급형 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가벼운 무게와 대형병원에 비해 천장이 낮은 중소 규모의 수술실에도 설치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

지난 2012년 3D 입체복강경 국산화에 성공한 썸텍은 올해 보급형 ‘2D 복강경’을 내놓았다. 2D 엔도스코프 시스템은 FULL HD(1080P)의 깨끗하고 선명한 영상을 구현한다. 카메라 제어, 광원, 녹화 장치가 하나로 통합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썸텍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능과 저렴한 가격으로 대학병원은 물론 중소형 전문병원도 적극 공략해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썸텍은 이번 키메스에 새로 개발한 3D제품 ‘3D수술현미경’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3D수술현미경은 3Chip CCD 카메라를 사용해 이미지에 노이즈가 없고, 기존 현미경보다 깊은 렌즈 심도로 환부를 정확히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그밖에 골밀도 측정기 전문업체 ‘오스테오시스’, 피부미용 비만치료 전문업체 ‘하이로닉’ 등이 보급형 제품을 소개했다.
오스테오시스는 의원급에서 종합병원까지 보급 가능한 골밀도 측정기 ‘PRIMUS’를 출시했으며, 하이로닉은 고강도집속형초음파(HIFU) 수술기 더블로의 보급형 제품 ‘더블로S’를 전시하고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