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가 뇌졸중 발병 위험과도 연관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일본 국립환경연구소의 2003~2007년 중 3~5월 성인환자들의 병원 이송 사례 약 9000건을 분석한 결과, 황사 농도가 높은 날은 없는 날에 비해 이송 건수가 12% 많았다. 그러나 이를 심장질환과 뇌졸중등 혈관질환에 한정하면 21%나 증가했다.
또, 후쿠오카현 내의 병원에 입원한 뇌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특정 유형의 뇌졸중 발병이 약 30% 증가했다는 결과도 나왔다.
연구소측은 “황사와 함께 날아오는 대기오염물질이 영향을 줘 뇌졸중 같은 것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기오염물질은 미세입자상물질인 ‘PM2·5’가 포함돼 폐 깊숙이 들어가 천식, 기관지염, 폐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중국 대륙에서 날아오는 황사의 농도가 높은 날, 질병에 의한 구급환자 이송건이 크게 늘어났다”며 “황사를 포함한 대기의 도래 경로를 분석한 결과, 대륙 연안공업지대 2km 미만 고도에서 날아온 날에는 환자 이송 수가 더 많은 경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