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산업, 개방형 혁신 필요”
“의료기기 산업, 개방형 혁신 필요”
김성민 교수 첫 수업서 의료기기 발전방향 제시
  • 이영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3.1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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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산업은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으로 나아가야만 발전할 수 있습니다.”

김성민 동국대학교 의료기기산업학과 책임교수는 지난 8일 서울 장충동 동국대 혜화관 3층 ‘의료기기 기술개론’ 수업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향후 개방형 시스템을 추구하지 않은 회사는 어려워질 수 있다”며 “외부 자원과 정부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야 다른 수준(레벨)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의료기기 생태계, ‘병원중심’과 ‘스마트라이프 헬스케어’ 두 축으로 바뀔 것”

개강 첫 수업이던 이날 김 교수는 신입생들에게 의료기기 산업 전망과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미래 의료기기 생태계는 ▲병원중심 비즈니스 ▲스마트라이프 헬스케어 비즈니스 등 크게 두 축으로 변화한다. 홈헬스케어의 부상과 함께 의료기기 소비자가 전문가에서 일반인으로 크게 확대돼, ‘스마트라이프 헬스케어 비즈니스’ 규모가 커지기 때문이다.

▲ 김성민 동국대학교 의료기기산업학과 책임교수가 지난 8일 서울 장충동 동국대 혜화관 3층에서 신입생을 대상으로‘의료기기 기술개론’ 첫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병원와 관계가 없는 타 업종이 의료기기로 사업다각화를 꾀하면서 범용적인 아이템을 택하는 추세와도 관련이 있다.

김 교수는 “IT업체부터 자동차부품 회사까지 의료기기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업체가 의외로 많다”며 “이들 기업은 볼륨도 작고 잘못하면 구설수(리베이트)도 오를 수 있는 병원과 함께하는 비즈니스는 안하고, 철저히 범용적인 1~2등급의 아이템을 생산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정수기로 유명한 웅진은 족욕기 등 의료기기 렌탈을, 조명회사인 일진은 초음파 진단기기에 투자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 “의료기기 산업,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질적 성장해야”

신성장 동력인 의료기기 산업은 연평균 11%의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김 교수는 “양적 성장은 했을지 모르지만, 질적 성장에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10여년 전과 지금을 비교해 성장한 기업은 극소수”라고 지적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와 달리, 성장 원동력이 조직 내부에 국한돼 있는 기업 환경 때문이라고 김 교수는 분석했다.

김 교수는 “3D, 4D, 바이오 가공 등 융합 기술이 강조되면서, 점점 내부에서는 기술 트렌드를 다 소화하기 힘들어진다”며 “개방형 시스템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술, 장비, 인력, 생산시설 등은 충분히 다른 채널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좋은 기술을 가진 실험실이나 학교를 찾아 특허기술을 조사하고 사오는 건 이미 다국적 회사들이 취하고 있는 방법이다. 정보 접근성이 좋아진 지금은 우리도 할 수 있다”고 오픈이노베이션을 거듭 강조하며 수업 1부를 마무리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의 ‘의료기기산업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 주관기관에 선정돼 지난해 9월 30여명의 학생과 1학기를 시작한 동국대 의료기기 산업학과는 18개 기업과의 계약학과 체결, 27명의 신입생 모집 등 성공적으로 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의료기기산업 특성화대학원은 의료기기산업에 특화된 의공학·의학·경영·법학 등 다학제간 융합지식과 실무경험 등을 갖춘 석사급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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