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고정장치 시장 외국기업 싹쓸이
외상고정장치 시장 외국기업 싹쓸이
시장규모 1천억 … 최근 5년간 연평균 24% ↑ … 국산화 시급
  • 이영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3.09 23: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급성장하고 있는 외상고정장치 시장의 77%는 외산제품이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의료기기 주요품목 시장분석-외상고정장치’에 따르면, 국내 외상고정장치 시장은 2012년 약 926억원 규모이며, 최근 5년간 연평균 24.2%로 고성장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2013년에 이미 1000억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진수 진흥원 의료기기산업센터 연구원은 “국내 의료기관의 금속고정술 시술 횟수가 급격히 증가해 이와 관련된 외상고정장치 치료재료 시장이 성장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국산 제품 사용은 미비했다.

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관에서 사용되는 외상고정장치의 77%는 외산제품이 차지했다. 특히 글로벌 5개 기업 제품이 국내 시장의 63%를 점유했으며, 국내 1위 기업은 불과 5%대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 2012년 외상고정장치의 국내외 제품 시장 점유율(왼쪽) 및 주요기업별 시장 점유율. (도표=진흥원)

무역수지 적자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된 외상고정장치는 18개 기업 약 237억원 어치로,  이 중 5개 기업체가 약 40억원을 수출한 반면, 국내에 수입된 외상고정장치는 34개 기업 약 714억원에 달한다.

이진수 연구원은 “국내 금속고정술 시술 횟수 증가로 외상고정장치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으나 외산 제품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국산 제품 사용 유도 및 신제품 개발을 위한 정부 지원 방안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기업들이 외상고정장치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나, 주요 선진국의 의료비용 감축 및 신흥국의 저가 제품 선호로 인해 가격 인하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며 “시장의 요구를 반영해 동일한 성능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통한 신흥시장진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외상고정장치는 골절로 인한 뼈의 변형을 수술적으로 고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구로, 크게 내고정장치(골절합용판·골절합용나사·골수내고정막대 등)와 외고정장치로 분류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