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성공하려면 의료계 단결해야”
“총파업 성공하려면 의료계 단결해야”
관악구의사회 회원들, 총파업 우려 표명 … 노환규 “법적 책임은 내가 질 것”
  • 이영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2.2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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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과 시도의사회장 단결을 보여주고, 투쟁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하라.”    “비대위장 사퇴 의문이다. 비대위에서 충분히 합의하고 발표해야지, (발표 후) 내부에서 의견 안 맞다? 누가 이해할 수 있겠나.”   “투쟁하려면 지금부터 의사들 모여 토론해야 하는데 그런 게 없다. 미흡하다.”

관악구의사회 회원들이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에게 불만을 쏟아냈다. 이들은 의료계 내부 분열과 촉박한 시일에도 충분한 토의 없이 총파업을 강행하는 것 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27일 서울 인헌동 관악구의사회관에서 개최된 ‘제41차 정기총회’에서다.

▲ 관악구의사회는 27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인헌동 관악구의사회관에서 제41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노 회장은 회원들의 일침에 해명하고 설득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회원이 “파업에 불만이 많다. 준비가 덜 된 느낌이다. (총파업에 앞서) 의사들 모여 토론해야 하는데 그런 게 없다”고 지적하자, 노 회장은 “투쟁 힘들었던 게 정부가 말도 바꾸고, 정책도 바꾸었기 때문이다. 교모하게 (법을) 만들고 있어 단순하게 정리해 회원과 공유하기가 어려웠다”며 “앞으로 (회원들이) 현안에 대해 알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노 회장은 “반드시 투쟁을 성공해 올바른 의료제도를 만들겠다. 고통스러운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법적 책임은 제가 질 것이기 때문에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파업에 대한 회원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애썼다.

▲ 노환규 의사협회장이 27일 관악구의사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최낙훈 관악구의사회장도 개회사를 통해 의료계 단결을 호소했다.

최 회장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근로기준법 위반, 수진자 조회, 초저수가, 원격의료·영리자회사 문제 등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 이러한 시기에 의료계는 대립과 반목으로 분열돼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최낙훈 관악구의사회장
관악구의사회는 올해 예산으로 전년(1억1718만원)보다 95만원 증액된 1억1814만원을 승인했으며, 서울시 대의원 총회 건의안으로 ▲원격진료 반대 ▲쌍벌제 폐지 ▲대한의사협회 투표 적극참여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 촉구 ▲65세 이상 고령환자의 정액제 기준 상한선 상향 조정 등을 제안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재적회원 197명 중 31명(156명 위임)이 참석했다.

한편 관악구의사회는 개회사와 축사로 진행된 1부만 공개하고, 성원보고, 감사보고, 2013 회계연도 사업계획안 심의, 서울시의사회 대의원총회 건의안 채택 등이 포함된 2부는 비공개로 진행했다.

의사회 관계자는 “2부에 총파업 관련 토의가 있을 예정이다. 원활한 논의를 위해 비공개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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