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과 고양소방서는 25일 오후 1시 명지병원 신관 4층 회의실에서 ‘2014 의료지도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응급 환자를 이송하는 구급대와 명지병원 응급센터 의사간 직접의료지도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의료지도 수행 의사와 실제 진료 의사가 달라 응급환자 치료에 대한 한계로 지적돼왔다.
직접의료지도체계 구축을 위해 명지병원 응급센터 전문의들과 고양소방서 구급대원들은 ‘고양소방서 의료지도의사협의회’를 구성해 평상시 정례회의를 운영한다. 또 의료지도를 위한 핫라인(Hot-line)을 개설해 위급 시 환자를 인계받을 의사가 이송 중인 대원에게 직접 의료지도를 실시하고 환자 정보 사전 파악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세철 병원장은 “명지병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고양소방서는 물론 경기도내 34개 전 소방서를 연계하는 지역기반 의료지도체계 구축에 참여하게 됐다”며 “사업을 총괄하는 경기도 소방본부 및 고양소방서와의 긴밀한 연계 아래 시스템 구축과 구급대원에 대한 적극 지원을 통해 지역응급 환자들의 신속한 치료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1년 7월 보건복지부로부터 경기북서부권역 응급의료체계를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명지병원은 5층 규모 총 3,997㎡의 면적에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수술실과 중환자실 등이 포함된 응급의료센터 전담 건물 개소를 앞두고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