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대표 : 김정우)이 자체 개발한 국내 최초 글리타존계 당뇨병치료 신약 ‘듀비에’가 오는 27일 오후 3시30분 서울 삼정호텔 제라늄홀에서 개최하는 제15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에서 ‘신약개발부문 대상’을 수상한다.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존황산염)는 2003년 항암제 신약 캄토벨에 이은 종근당의 두 번째 신약으로 2000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2013년 7월 신약 승인을 받았으며 2014년 2월 1일 출시됐다.
듀비에는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체내 장기의 인슐린 감수성이 떨어져 인슐린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췌장에서 인슐린을 강제로 분비하는 것이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기 때문에 다른 당뇨병치료제에 비해 췌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저혈당 등의 부작용을 나타내지 않는 우수하고 안전한 제품이다.
종근당은 2004년부터 총 10개의 체계적인 임상시험을 통해 듀비에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입증했다.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와 더불어 혈중 지질(저밀도지단백, 고밀도지단백, 중성지방)과 대사증후군을 개선시켜주는 경향을 보여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 예방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2년 발암성 시험에서 방광암 발생 사례가 없었고 다른 유사 약물이 소변으로 배설되는 데 반해 약물 대부분이 변으로 배설되므로 방광에 대한 부담이 적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리타존 계열의 당뇨병치료제는 혈당을 강하하는 효과가 가장 강력한 약물이지만 이 계열 약물인 로지글리타존이 심혈관계 등의 부작용 가능성으로 인해 사용에 제재를 받아 왔다. 하지만 2013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 자료를 재분석한 결과 로지글리타존이 심혈관계 위험성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결과를 발표하며 약물 사용제한을 전면 해지했다. 이에 따라 오랜 시간 글리타존계 약물에 뒤따랐던 안전성 논란이 완전히 종식됐다.
종근당은 듀비에의 출시가 인슐린 저항성과 대사증후군의 문제를 안고 있는 수많은 환자들에게 치료제 선택의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국내 최초 글리타존계 신약으로서 동일 계열 의약품의 수입 대체 효과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근당은 듀비에 개발을 위해서 13년 동안 총 250억원의 비용을 투입하였으며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으로 선정되어 11억원, 지식경제부 충청광역선도산업 33억원 등 정부지원금 총 44억원을 지원받았다.
종근당은 지난 2001년 제2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에서 캄토벨로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3년 제14회 시상에서 고도비만치료제 CKD-732로 기술수출상을 수상하는 신약제조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은 국내 전 산업분야에 걸쳐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초의 신약개발 관련 상으로서 국내 제약산업 발전과 신약 연구개발 의욕 고취를 위하여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지난 1999년 4월 제정했다.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