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주최로 오는 27일 오후 3시30분 서울 삼정호텔 제라늄홀에서 개최되는 제15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에서 국내 최초로 글리타존계 당뇨치료 신약 ‘듀비에’를 개발한 종근당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기술상은 골다공증치료신약 ‘본비바플러스정’을 개발한 드림파마, 신규 복합 국소 알러지성 비염 치료제 ‘나자플렉스나잘스프레이’를 개발한 한림제약, 당뇨치료복합게 ‘제미메트’를 개발한 LG생명과학이 각각 선정됐다. 기술수출상은 보툴리눔톡신제제 ‘나보타주’를 개발한 대웅제약에 돌아갔다.
종근당이 개발한 글리타존계 당뇨치료 신약 ‘듀비에’는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체내 장기의 인슐린 감수성이 떨어져 인슐린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췌장에서 인슐린을 강제로 분비하는 것이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기 때문에 다른 당뇨병치료제에 비해 췌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저혈당 등의 부작용을 나타내지 않는 우수하고 안전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종근당의 ‘듀비에’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으로 선정되어 11억원, 지식경제부 충청광역선도산업으로 선정되어 33억원을 지원받아 총 44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한림제약의 ‘나자플렉스나잘스프레이’는 세계 최초의 모메타손푸로에이트와 아젤라스틴염산염 복합 개량신약으로서 난용성인 모메타손푸로에이트와 수용성인 아젤라스틴염산염의 배합에 대한 제제학적인 안정성의 확보문제를 안정화 기술의 자체 개발을 통해 해결했다. 따라서 국내 시장과 함께 글로벌 제품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생명과학은 지난해 대한민국신약개발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제미글로에 또 다른 당뇨치료 성분 메트포민을 함유한 ‘제미메트’ 개발에 성공했다. 독자적 제형 기술을 통해 개발된 제미메트는 위장관 내에서 서서히 약물을 용출, 메트포민 복용시 흔히 유발되는 위장관계 부작용을 최소화했고 1일 1회 투여로 복용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보튤리늄톡신 제제인 나보타주는 대웅제약이 5년간의 연구를 통해 자체 기술로 개발한 고순도 보툴리눔톡신 제제로, 작년 하반기부터 미국, 유럽, 남미, 중동 등 해외수출계약에 잇따라 성공했다. 고순도 원료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국산화하여 수입완제 대체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보타주’는 보건복지부 혁신형제약기업국제공동연구사업에 선정되어 2억5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은 바 있다.
올해 15회를 맞는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은 국내 전 산업분야에 걸쳐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초의 신약개발 관련 상이다. 국내 제약산업 발전과 신약 연구개발 의욕 고취를 위하여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지난 1999년 4월 제정했다. 이 상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