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결정적 순간에 발 뺀다”
“노환규, 결정적 순간에 발 뺀다”
서대문구의사회 “말은 잘하는데, 용기가 없다 … 면허증 반납 각오해야”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2.2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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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의협회장, 결정적인 순간에 발 뺀다.”
“노환규 의협회장, 사심 없이 정책을 이끌어야 한다.”

오는 3월 10일 총파업 시행에 대한 전회원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에 대한 회원들의 불신이 깊어가는 모양새다.

21일 저녁에 열린 서대문구의사회 제 53차 정기총회에서는 의협 집행부의 일방적인 회무 방식이 도마 위에 올랐다.

권기철 고문은 “(나는) 노환규 의협회장과 서울시의사회에 불만이 많다”며 “이사들끼리 모이면 전부 자기들이 하고 싶은 얘기를 하고 결국 결정적인 순간에는 회원들에게 책임을 미루며 발을 빼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책임질 일에 대해서는 슬슬 빠져나가고 우리보고 투표해서 결과에 대해서는 알아서 책임지라는 식”이라며 “이러기 위해 회장을 뽑았는지 모르겠다. 우리끼리 모여서 회의하는 것도 찻잔 속의 태풍에 불과하다. 아무리 떠들어봤자 결과는 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집행부의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했다.

권 고문은 “어차피 파업은 위에서 정해진 수순대로 진행될 것 같다”며 “우리가 의료계 문제에 대해 떠들 것이 아니라 의료계 수장인 의협회장이 면허증까지 반납할 생각으로 회원들을 이끌고 나가야 한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그러지 못해 울분을 참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황주연 서대문구의사회장은 “각 시도의사회장들과 노 회장 간 소통이 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고 협상하는 과정에서도 트러블이 생긴 것”이라며 “이러한 모습들이 외부에 비쳐질 때 의사들 간 내분이 있는 것처럼 비쳐지기 때문에 앞으로 의견에 문제가 있으면 내부 조율을 통한 후 외부로 이야기 됐으면 한다”고 바랬다.

황 회장은 “특히 어떤 일을 진행할 때는 사심 없이 집행해야 한다”며 “사심 없이 회무를 진행하면 회원들은 자연히 따라가게 돼있다. 그런데 노 회장은 그 과정에서 언행이나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해 회원들에게 트집이 잡혔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노 회장이 조금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 내가 보기엔 말은 잘하는데 용기가 없는 것 같다”며 “어떠한 결정을 하게 되면 용기 있는 자세로 회원들과 소통을 통해 의견을 잘 수렴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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