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덩어리의 제작 효율을 크게 높이는 기술이 개발됐다.
일본 도쿄대학 생산기술연구소 연구진은 세포배양 접시의 바닥에서 산소를 공급하여 세포 덩어리의 제작 효율을 최대 8배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세포를 50~300 마이크로미터의 구멍이 여러개 늘어선 접시에 배양하여 세포 덩어리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세포가 모여있는 구멍 내부의 배양 환경이 나빠져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나타났으나 이번에는 산소 투과성 실리콘 고무(PDMS)를 플레이트 바닥에 사용하여 산소 공급이 원활할 수 있도록 했다.
산소를 투과하지 않는 기존 플레이트의 경우, 구멍 속의 산소 농도가 약 2 %로 감소하는 반면, 이번에는 17~18 %로 높아졌다.
연구진은 또 마우스 유래의 췌도세포의 세포 덩어리를 형성하는 형성효율이 4~8 배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나아가 구멍 속에서 고밀도 세포 덩어리를 만들기 때문에 덩어리의 크기를 제어하기 쉬워지기도 했다.
연구진은 이번 기술로 다양한 크기의 췌장세포 덩어리를 만든 다음, 혈당 조절에 필요한 인슐린 분비기능을 확인해 본 결과, 60~90 마이크로미터의 세포 덩어리에서 분비기능이 가장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