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기에 음주를 하게 되면 태반의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대학 모성태아건강연구소 연구진은 ‘플러스원’ 최신호에 게재된 연구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태반은 어머니의 자궁벽을 연결하여 영양 공급, 가스교환, 노폐물 배출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연구진은 임신 첫 1~2주에 술을 2~3잔 이상 마시면 태반세포의 성장이 정상적인 여성들의 태반보다 느려진다고 밝혔다.
임신 첫 1-2주는 태아의 3개 1차 배엽이 신체 내부기관으로 발달하는 중요한 시기다.
우리가 흔히 2~3잔 정도의 술을 마시는 경우, 적당히 마신다고 하고 5~6잔이 넘으면 많이 마신다고 하는 만큼 보통 정도의 술에도 태반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특히 임신 초기에는 뇌 성장에 매우 중요한 타우린이 모체로부터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는데, 술이 타우린의 양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우린 부족은 아이의 행동장애 및 신체적 문제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임신 초기 1~2잔 정도의 음주는 태반 성장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