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프로펜(ibuprofen)’이나 ‘나프록센(naproxen)’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가 초기 유산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도메타신, COX-2 억제제 등은 유산 위험이 증가했다.
이스라엘 의료센터 연구진은 ‘캐나다의학협회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상기와 같이 주장했다.
그러나 NSAIDs인 ‘인도메타신(Indomethacin)‘과 COX-2 억제제인 ’셀레콕시브(celecoxib)’ 같은 처방약은 유산의 약간 높은 위험과 관련이 있었다고 연구진은 부언했다.
연구진은 2003년 1월~2009년 12월 사이에 임신한 6만5000명의 여성과, 이 가운데 유산한 6500명의 기록을 검토했다. 조사 결과 NSAIDs는 임신의 어느 시점에서 4495명의 여성들이 사용했으며 이부프로펜이 가장 일반적으로 처방됐다. 인도메타신은 132명이, COX-2 억제제는 71명이 복용했다,
전반적으로 인도메타신을 포함한 비COX-2 NSAIDs는 복용 여성의 유산 위험이 10% 증가했다.
또 인도메타신 단독 복용 여성은 유산의 위험이 2.8배 더 높았으며 COX-2 억제제(쎄레브렉스 등) 복용여성은 위험이 43% 상승했다.
그러나 인도메타신은 종종 조산에 대한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인도메타신에 관련된 임신 손실의 대부분은 임신 말기에 발생했다. 또한 평균 일일 복용량은 다른 NSAIDs에 비해 높았다.
COX-2 억제제에 대한 위험 증가는 소규모 집단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더 대규모 집단에 의해 심층연구가 수행돼야 할 것이라고 연구진은 부언했다.
유산은 임신 초기에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다. 유산의 80%는 임신 12주 이전에 발생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