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 업체가 캐나다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하려면 정형외과·보철기기 분야와 홈헬스케어 제품(가정용 의료기기)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9위 규모인 캐나다 의료기기 시장은 최근 정형외과·보철기기 분야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의료기기 시장에서 정형외과/보철기기 분야는 2008년~2012년 10.1%의 강한 시장 성장을 보였으며, 2013년~2018년 최소 7.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타 의료기기 부문을 제외하고 가장 큰 시장 성장률이다.
특히 정형외과/보철기기 분야에서도 인공관절의 성장률이 24.5%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 밖에 2008년~2012년에는 치과용기기 및 용품(7.2%), 의료용소모품(6.0%), 환자보조기(4.9%), 영상진단기기(2.0%) 품목이 성장세를 보였다.
◆ 저주파자극기 수출 1위 … 홈헬스케어 제품 주목
한국이 캐나다로 수출하는 품목 1위는 개인용저주파자극기(2012년 기준 35.8%)이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에서 홈헬스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계속되고 있어, 개인용저주파자극기를 포함한 홈헬스케어 시장 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정부는 2004년~2014년 10개년 보건의료개발 계획 8가지 중 하나에 홈헬스케어 강화를 포함시킨 바 있으며, 인구 고령화가 홈헬스케어 제품 수요 증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홈헬스케어 제품은 캐나다 내에서도 주력 생산품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국내 기업은 제품 품질 강화는 물론이고 차별화된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캐나다에서는 수지침, 뜸, 부황 등 한방 의료기기 수요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의학에 대한 수요 증가가 한방 의료장비에 대한 관심을 높인 것이다.
지난해 10월 코트라에 따르면, 캐나다 주력 한방 의료장비 전문 유통업체 E사 대표는 한국산 한방 의료기기와 관련, “품질이 좋다. 중국산 제품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시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